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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헤중’ 전미숙의 행동을 완전히 이해할 수는 없었다는 박효주. 제공l와이원엔터테인먼트 |
박효주는 전미숙과 같은 상황에 놓였다면 어떻게 했을 것 같냐는 질문에 “그 부분에 대해 감독님과 정말 많은 이야기를 했는데, 결국은 ‘엄마니까요’라고 하면서 마무리가 됐다. 또 곽수호를 정말 사랑했으니까 그럴 수 있었던 것 아닌가 싶다. 남녀가 사랑을 해서 한 가정을 이뤘고, 남겨진 이들을 생각하는 순간에는 ‘그런 마음까지 갈 수 있겠구나’라는 생각이 들었다”라고 답했다.
하지만 전미숙의 행동을 완전히 이해할 수는 없었다고 했다. 박효주는 “감정신을 찍고 난 후에 ‘살면서 이런 일을 겪고 싶지 않아’라는 말을 많이 했다. 전미숙과 함께 잘 가고 있다고 생각했는데 바람피운 여자와 남편을 연결해 주려고 하는 신에서는 ‘대체 어디까지 생각해야 이렇게 행동할 수 있는 걸까’라는 생각이 들었다. 저였다면 너무 화가 났을 것이다. 그때부터 ‘미숙이 언니’라고 부르게 됐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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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박효주는 ‘지헤중’에서 호흡을 맞춘 송혜교, 최희서에 애정을 드러냈다. 제공l와이원엔터테인먼트 |
박효주는 촬영 당시를 떠올리며 “런웨이 신이지만, 패션과 관련해 준비한 것은 없었다. 오히려 모델처럼 보이는 것이 작품 흐름에는 좋지 않을 것이라고 생각했다. 다만 촬영을 하면서 어렸을 때 잡지 모델을 했던 기억이 떠오르더라. 전미숙을 연기하면서 정말 외로웠는데, 오랜만에 사람들을 많이 만나서 행복했던 순간이었다”라고 회상했다.
송혜교, 최희서와의 케미에 대해서는 “정말 선물 같은 동료들이다”라며 활짝 웃었다. 그는 “’우리가 왜 이렇게 서로를 사랑하지?’라는 생각을 해봤더니 연기에 집중하는 태도와 애정이 비슷한 온도라서 그런 것 같다. 다들 자신의 직업을 사랑하는 동료들이다. 특히 전미숙으로서 하영은의 눈을 보면 슬펐다. 송혜교가 몰입의 여왕이라 같이 연기를 하며 배운 것이 많다”라고 애정을 드러냈다.
그렇다면 박효주에게
[이다겸 스타투데이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