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일 밤 방송된 '꼬리에 꼬리를 무는 이야기'에서는 '입속의 혀-유괴범과 꼭두각시들' 이야기가 공개됐다. 이날 게스트로는 에일리, 김태균, 한승연이 출연했다.
두 형사는 왜 굳이 학교 밖에서 우진이를 만나려고 했냐고 체육교사에게 물었다. 교사는 "성적도 떨어지고 표정이 우울하길래 격려 차 맛있는 것 좀 사주려고 했다"고 말했다. 우진이를 기다리다 대학원 수업을 들으러 갔던 그는 실제 수업에 출석한 사실도 확인이 됐다. 그런데, 새로운 증언이 나왔다. 그날 선생님이 수업에 왔지만 출석체크만 하고 금방 나갔다는 증언이었다. 알리바이에 최소 2시간의 공백이 생긴 것. 2시간이면 범행하기에 충분한 시간.
두 형사는 그날 저녁에 뭐했냐고 물었고, 주 선생은 "실은 제가 거짓말을 했다. 그날 신촌에서 여자와 함께 있었다"고 털어놨다. 신촌에서 여자와 여관에 있었던 사실이 들통날까 거짓말을 했다고. 경찰은 곧장 그 여자를 찾아갔지만, 그녀의 진술도 주 선생과 일치했다. 하지만 느낌이 묘했다. 자세히 보니 나이가 꽤 어려보였던 것.
주 선생과 있었다던 여성은 17살로 미성년자였다. 주 선생과 홍 향은 어떻게 만났을까. 놀랍게도 둘은 스승과 제자 사이로 처음 만났다고. 주 선생이 1년 전에 다니던 여자중학교에서 홍 양을 만나 연인 사이로 발전했던 것.
형사들은 그 여자중학교로 조사를 착수했다. 2년 전, 여중에서 주 선생이 근무할 때, 근처에서 발견된 여학생의 일기장이 화근이었다. 일기장엔 상상을 초월하는 내용이 적혀 있었다. 일기 내용은 '선생님과 여관에서
[박새롬 스타투데이 객원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