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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일 오후 KBS 2TV 새 예능프로그램 '팬심자랑대회 주접이 풍년'(이하 '주접이 풍년') 제작발표회가 열렸다.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확산 여파로 인해 온라인 생중계로 진행된 이번 행사에는 편은지 PD, 이태곤, 박미선, 장민호가 참석했다.
‘주접이 풍년’은 나이와 성별에 상관없이 덕질과 함께 새로운 삶을 살아가는 ‘주접단’을 조명해 그 속에 숨어있는 사연과 함께 덕질에 대한 이해를 도모하는 신개념 ‘어덕행덕’(어차피 덕질할거 행복하게 덕질하자) 토크 버라이어티다.
편은지PD는 "'주접이 풍년'은 팬을 주제로 했다. 특히 팬 중에 인생을 알만큼 아는 팬들이 스타의 얘기를 하고, 최종적으로 스타가 등장해 팬에게 잊지 못할 시간을 만들어주는 프로그램이다"라고 밝혔다.
그동안 공개된 스타와 팬을 다루는 프로그램과의 차별점에 대해 편PD는 "KBS 예능에서 '주접'이라는 단어가 들어가는 게 쉽지 않았다. '주접'이 지금은 누군가를 좋아하는 마음을 재치있게 표현하는 단어로 쓰인다. 주접이라는 걸 부정적인 것보다는 긍정적으로 보여주고자 했다"면서 "그간 다양한 방송에서 팬을 다루는 프로그램이 많았는데 저희는 스타의 자리에 팬을 앉혀 적극적인 모습을 보여드리려고 했다. 그 부분이 차별적인 부분일 것 같다"고 설명했다.
‘중년층의 아이돌’ 배우 이태곤, ‘미선렌즈’로 주접을 선도한 주접계의 트렌드세터 박미선, ‘트롯계의 BTS’ 장민호가 3MC 체제를 이루며 어떤 케미를 선사할지 궁금증을 더한다. 세 사람은 ‘주접단’으로 출연하는 화제의 인물들과 함께 소통하며 유쾌한 웃음과 따뜻한 공감을 전달할 예정이다.
편PD는 세 명의 MC를 섭외한 이유에 대해 "먼저 이태곤은 반대석의 입장을 이해할 거라고 생각해서 섭외했다. 매력적인 것은 현실적인데 그 안에 따뜻함이 있다는 점이다. 확신을 갖고 섭외에 임했다. 박미선은 35년차 베테랑 MC다. 그 이유 때문이 아니라 트렌디한 모습을 보고 섭외했다. 특히 주접의 피가 흐르기 때문에 주접단을 어루만져 줄 거라고 생각했다. 장민호는 '불후의 명곡'에서 처음 만났는데 인간적이었다. 현재진행형으로 큰 팬덤을 갖고 있기 때문에 오히려 그 모습을 잘 모를 수 있다고 생각했고, 순수한 시각으로 볼 수 있겠다 싶어 섭외했다"고 말했다.
세명의 MC 역시 덕질한 경험이 있다고 밝혔다. 장민호는 "중학교 때 강수지의 팬이었다. 사진으로 직접 필통을 만들고, 코팅을 직접 해서 나만의 책받침을 만들고 했던 기억이 있다"고 밝혔다. 박미선은 "나만 알고 싶다. 언젠간 공개하겠죠? 마음속에 확실하게 있다. 말하는 것만으로도 설렌다"라며 현재진행형으로 덕질 중임을 밝혔다. 이태곤은 "저는 어릴 때 많이 있었다. 가수, 배우들 많이 좋아했다. 저도 책받침 갖고 다니고 벽에 사진도 붙여놓고 그랬다. 양수경 노래를 지금도 듣는다. 그래서 팬들 보면 이해가 간다"고 덧붙였다.
'주접이 풍년'에는 송가인이 첫 게스트로 출연을 확정했다. 장민호는 "송가인의 팬들을 익히 봐왔기 때문에 나를 놀래키긴 쉽지 않다고 생각했
‘주접이 풍년’은 오는 20일 오후 9시 30분 첫 방송된다.
[신영은 스타투데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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