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블로 "10년간 쓴 가사 다 지워져"…아이폰 자동 업데이트 때문?

애플 측 "업데이트 시 저장된 데이터 손실될 수도"

애플의 아이폰 운영체제 업데이트 도중 저장된 데이터가 삭제되는 일이 발생하고 있습니다.

그룹 에픽하이의 타블로는 17일 트위터에 "iOS(아이폰 운영체제) 자동 업데이트가 됐고, 노트 앱에 있는 모든 메모와 함께 지난 10년 동안 쓴 가사들이 지워졌다"고 전했습니다.

iOS는 아이폰, 아이패드 등 애플 제품에 탑재된 소프트웨어입니다. 자동 업데이트는 이용자가 기기를 사용하지 않는 동안 자동으로 iOS 업데이트를 마치는 것입니다.

문제는 소프트웨어가 자동으로 업데이트되는 과정에서 저장된 데이터가 초기화되는 현상이 발생할 수도 있다는 점입니다. 이를 방지하기 위해 애플 측은 아이클라우드(애플의 클라우드 서비스)와 아이튠즈(애플 기기의 백업과 복원을 지원하는 소프트웨어) 등을 통해 데이터를 백업하라고 당부합니다.

애플 코리아 측은 "자동 업데이트 시에도 기존 데이터가 유지되는 게 기본이지만 업데이트 파일이나 저장된 데이터에 손상이 있을 때는 일부 데이터가 손실되는 일이 발생한다"며 "평소 아이클라우드 자동 저장 기능을 이용하면 사전에 예방 가능하다"고 말했습니다.

[디지털뉴스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