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뱀뱀 ‘B’ 사진=어비스컴퍼니 |
18일 오후 6시 각종 음원사이트를 통해 뱀뱀의 두 번째 미니앨범 ‘B’가 발매됐다. ‘B’는 다양한 색깔이 가득한, 신비롭고 변화무쌍한 뱀뱀만의 세상을 이야기한 앨범이다.
타이틀곡 ‘Slow Mo’는 내 안에 있던 너의 존재를 깨닫고 너와 함께 나만의 세상을 만들어 가며 그 안에 천천히 녹아든다는 스토리를 담고 있다. 내가 가진 가능성과 잠재력으로 다양한 시도를 하며 나만의 꿈과 색깔을 찾아가는 가수 뱀뱀의 모습을 사랑하는 사람 (내 안의 또 다른 나)을 통해 몰랐던 나의 모습을 알게 되고 서로에게 영향을 주고받으며 녹아드는 연인의 모습에 빗대어 표현했다.
‘B’가 뱀뱀의 ‘B’인 만큼, 이번 앨범에는 뱀뱀의 색이 가득 묻어 있다. 감각적인 자켓 이미지부터 화려한 컬러로 헤어 변신, 스타일링하면서 자신만의 색을 더욱 마음껏 펼쳐 눈길을 끌었다.
‘Slow Mo’는 감각적이면서도 힙한 매력이 가득했다. 퍼포먼스 역시 절제된 듯 임팩트 있는 안무로 눈길을 끌었다. 또한 부드러운 보컬로 곡의 매력을 더욱 끌어 올렸다. 가사에는 자신의 세계를 만들어가겠다는 메시지를 내포했고, 갓세븐 때와는 또 다른 솔로 뱀뱀의 색깔을 느낄 수 있었다.
뿐만 아니라 더블 타이틀곡 ‘Who Are You (Feat. 슬기 of Red Velvet)’로도 뱀뱀의 다양한 음악색을 짐작케 했다. ‘Who Are You’는 마이너한 진행의 화성 위에 어쿠스틱 기타 사운드와 묵직한 드럼 비트가 조
분위기 있는 뱀뱀의 보컬과 매력적인 레드벨벳 슬기의 음색을 통해 세련되면서도 감성적인 멜로디로 풀어냈다. 또한 퍼포먼스 역시 뱀뱀이 이전에 보여주던 분위기와는 사뭇 다르면서, 탁월한 소화력도 입증할 수 있는 곡이었다. 특히 슬기와의 조화 역시 상상 이상의 시너지를 발휘했다.
[이남경 MBN스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