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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년 모델로 데뷔한 김우빈은 그간 영화 ‘친구2’ ‘기술자들’ ‘스물’ ‘마스터’, 드라마 ‘신사의 품격’ ‘학교 2013’ ‘상속자들’ ‘함부로 애틋하게’ 등 다수의 작품에 출연하며 인기를 얻었다. 훤칠한 피지컬과 안정적인 연기력은 그를 주목받는 20대 남자 배우로 우뚝 서게 했다.
하지만 2016년 '함부로 애틋하게' 종영 후 휴식기를 가지는 줄만 알았던 김우빈은 2017년 비인두암 투병 소식을 알리며 활동을 중단했다. 배우로서 한창 인기를 얻던 시기였기에 그에게도, 팬들에게도 아쉬움이 컸을 터다.
이후 치료에 전념한 김우빈은 2019년 청룡영화상 시상자로 약 3년 만에 공식석상에 나섰다. 당시 그는 “몇 년 전에 몸이 안 좋았었다. 많은 분들이 응원해줬고 이겨낼 수 있도록 기도해 주셨다. 덕분에 빨리 건강한 모습으로 인사드릴 수 있었다”라고 밝히며 복귀 신호탄을 쏘아 올렸다.
김우빈에 대한 업계의 관심은 여전히 뜨거웠고, 이후 영화 ‘외계+인’과 드라마 ‘우리들의 블루스’에 연달아 캐스팅돼 연기 활동을 다시 시작했다. 그리고 지난해 두 작품 촬영에 매진한 끝에 올해 그 결과물들을 공개한다.
먼저 ‘우리들의 블루스’는 인생의 끝자락 혹은 절정, 시작에 서 있는 모든 삶에 대한 응원을 담은 이야기로, 극 중 김우빈은 천성이 맑고 따뜻한 선장 박정준 역으로 분한다. 이어 최동훈 감독의 신작 ‘외계+인’으로 스크린까지 점령한다. ‘외계+인’은 고려말 소문 속의 신검을 차지하려는 도사들과 외계인이 출몰하는 현재 사이에 시간의 문이 열리며 펼쳐지는 기상천외한 이야기를 그린 작품으로 올 하반기 개봉 예정이다.
뿐만 아니다. 최근에는 넷플릭스 새 시리즈 '택배기사' 캐스팅 소식을 알리며 OTT로까지 활동 반경을 넓혔다. ‘택배기사’는 극심한 대기 오염으
올해 브라운관, 스크린 OTT까지 다방면에서 활동을 예고한 김우빈. 오랜 투병 끝에 다시 대중 앞에 서는 그가 30대 배우로서는 어떤 모습을 보여줄지 기대가 모인다.
[이다겸 스타투데이 기자]
사진l에이엠엔터테인먼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