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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파일러 권일용이 은퇴 후 미제사건이 해결되는 모습을 모습을 보며 허전했다는 심경을 밝혔다.
지난 16일 방송된 tvN 예능 프로그램 '알쓸범잡 시즌2'(이하 '알쓸범잡2')에서는 프로파일러 권일용, 물리학과 교수 김상욱, 기자 출신 소설가 장강명, 인권 변호사 서혜진이 출연했다.
권일용은 "2002년, 충남 아산 갱티고개에서 살인사건이 일어났다. 15년동안 미제로 남아있었던 사건이다"라고 운을 뗐다. 권일용은 "미제사건은 개인의 능력으로 수사를 전개할 수 없다"라며 "여러 명이 모여서 수사를 진행해야 한다. 그 때 내가 미제사건 합동 분석을 제안했다"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수사를 다시 진행해보니 범인의 흔적을 찾을 수 있었다"라며 "범인의 쪽지문과 DNA가 검출됐다. 하지만 용의자와 맞지 않는 증거들이 보였다"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알고보니 공범이 존재하고 있었다. 그동안 단독범행일 것이라고 간과하고 있었던 것이다"라고 밝혔다.
권일용은 "미제 사건을 해결할 때, 기존 수사팀을 얼마나 잘 설득하는지가 중요하다"라며 "기존 수사팀도 수긍하고 잘 받아들여야 한다"라고 말했다.
이에 윤종신이 "은퇴 후 사건이 해결됐다는 소식을 들었을 때 든 기분은 어땠나?"라고 묻자 권일용은 "나 없어도 잘 되는구나"라는 생각이 들었다며 웃픈 감정을 밝혔다. 그는 "허전한 감정이 들기도 했다. 하지만 사실 사건이 해결되는 순간 가장 먼저 떠오르는 건 피해자들의 모습이었다"라고 돌아보며 "피해자 분들이 이제라도 눈을 편히 감을 수 있을 것이라는 생각이 들었다"고 고백했다.
그는 "퇴직할 때 후배들에게 항상 하는 말이 있다. '사건을 포기해서는 안 된다. 그건 사람을 포
'알쓸범잡2'는 언제, 어디서든, 누구에게나 일어날 수 있는 ‘범죄’로부터 일상을 지켜줄 '알아두면 쓸데있는 범죄 잡학사전'을 다루는 예능 프로그램이다. 매주 일요일 오후 10시 40분에 방송된다.
[한예린 스타투데이 인턴기자]
사진| tvN '알쓸범잡 시즌2'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