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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너의 밤이 되어줄게’를 통해 데뷔 후 첫 1인 2역에 도전한 정인선. 제공lH&엔터테인먼트 |
“뜨거운 여름부터 추운 겨울 초입까지 너무 즐겁게 연기한 드라마였어요. 이준영과 첫 촬영을 할 때 등산 신을 찍었는데, 제일 더웠던 여름날이었어요. 첫 촬영에서 둘이 땀을 뻘뻘 흘리면서 자연스럽게 무장해제 됐죠. 다른 배우들과 처음 마주쳤을 때도 서로 서로 선풍기를 빌려줄 수밖에 없는 상황이라 자연스럽게 친해졌고요. 거의 사계절을 함께한 느낌이라 많이 끈끈해졌어요.”
보통 배우들은 작품이 끝나면 종영 인터뷰를 진행하지만, 정인선은 한창 방송 중일 때 인터뷰를 진행해 궁금증을 안겼다. 고정 시청자들 사이에서는 연출, 스토리까지 호평을 받고 있지만, 시청률과 화제성에서는 다소 아쉬운 결과를 내고 있어 조금 더 힘을 실어주기 위함이란다.
“시청률과 화제성 측면에서 아쉽지 않다면 거짓말이에요. 방송이 일요일 오후 11시에 하다 보니까 늦은 시간이기도 하고요. 꾸준히 본 방송을 보려고 하는데, 월요일 일찍 촬영이 있던 날이 있었어요. 늦은 시간에 방송을 보니까 저도 많이 힘들더라고요.(웃음) 그 시간에 챙겨봐 주시지 못하는 분들이 계시다면 어떤 마음인지 알겠다는 생각을 했어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찾아봐 주시는 분들, 유입되는 분들이 있어서 희망을 놓지 않고 있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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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이돌 소재에 망설였으나 성장스토리에 매력을 느꼈다는 정인선. 제공lH&엔터테인먼트 |
정인선은 “처음에는 소재 때문에 출연을 망설였다. 가수들의 이야기라 제가 놓치고 가는 부분이 있지 않을까 싶었다. 감독님에게 ‘소재가 저한테 어려운 부분인 것 같다’라고 이야기했더니 ‘그런 부분은 걱정하지 않아도 되는 캐릭터니 부담 갖지 말아라’라고 해서 용기를 냈다. 서로가 서로를 치유해 주고 성장해 나가는 스토리가 매력적이라 그 부분에 집중해서 촬영하려고 했다”라고 밝혔다.
“몽유병이라는 소재를 다뤘다는 점이 인상적이었다”라는 말에 정인선은 “저도 ‘잠’이라는 소재에 공감을 많이 했다. 잠을 잘 자고 많이 자는 편인데도, 일을 앞두면 잠이 우선순위에서 밀려나는 것 같다. 첫 촬영을 앞두고
[이다겸 스타투데이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