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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토굴 스님이 된 미코 출신 차우림. 사진 ㅣMBN |
지난 13일 방송된 MBN ‘현장르포 특종세상’에서는 산속 바위굴에서 혼자 수행 생활을 하고 있는 미스코리아 출신 스님 차우림의 사연이 공개돼 먹먹함을 줬다.
차우림은 “남편은 결혼 4년 만에 교통사고로 갑작스럽게 세상을 떠났고 2년 전 아들마저 원인을 알 수 없는 병에 시달렸다”며 “내가 업이 많고 죄를 많이 지었다. 가슴에 묻을 일들이 너무 많다”며 출가 후 수행 중인 이유를 고백했다.
차우림에 앞서 ‘80년대 아이유’라 불린 가수 이경미(보현 스님)는 수십년 전 화려했던 연예계 생활을 접고 돌연 출가해 세상을 놀라게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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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비구니가 된 ‘80년대 아이유’라 불린 가수 이경미. 사진 ㅣKBS 2TV |
그는 “화려했던 삶에도 채워지지 않는 마음의 허기가 있었다. 이렇게 돈을 벌어서 뭘 하고, 또 이걸 벌어서 내가 어디에 뭘 할 것이며 이런 생각을 했다. 나는 스님이 돼야겠다는 마음이 항상 있었다”며 속세를 떠나 출가를 결심했다고 밝혔다.
이경미는 승가대학 졸업 후 본격 수행의 길에 나섰고, 충남 천안에 ‘부처님 마음’이라는 장애인시설을 설립해 비구니 엄마로 활동했다. 최근에는 참선방법을 강의하는 유튜버로 활동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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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결혼식 3일 전 중이 됐다고 고백한 임재범. 사진ㅣKBS 2TV |
임재범은 “결혼 3일 전에 중이 됐다”며 “과거 제주도 약천사에서 주지스님이신 혜인 스님과 이야기를 나누던 도중 삭발하지 않겠느냐는 스님의 권유에 사미계를 받고 중이 됐다. 마음의 평화를 얻기 위해 선택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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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배우가 아닌 스님이 되는 게 꿈이었다는 김영호. 사진 ㅣMBC |
김영호는 “20대에 다혈질 성격 탓에 싸우기도 많이 하고 죽을 뻔 하게 맞은 적도 있다”며 “어느 날 절에 갔는데 ‘내가 있어야 할 곳은 여기다’는 생각이 들어 절에 들어가 스님이 되기로 결심했다”고 밝혔다.
그러나 어머니의 간곡한 만류에 꿈을 포기할 수밖에 없었다. 김영호의 어머니는 “‘차라리 나쁜 일을 하라’며 눈물을 흘리며 반대했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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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불교에 심취한 리차드 기어. 사진ㅣ스타투데이DB |
그는 “달라이 라마 선생님의 ‘불교는 친절이다’는 말이 가장 기억에 남았다. ‘따듯한 온기’가 불교의 진정한 가르침이라 생각이 든다”면서 “불교 수행은 내게 삶의 모든 것이 열리고, 미묘한 것을 느끼게 하고, 창조적인 일들을 할 수 있게 한다”고 했다.
그러면서 “‘내가 누구인가’라는 자아성찰, 존재의 이유, 내가 주변과 연계되서 존재하는 고찰들이 결국에는 세상에 많은 아픔과 전쟁, 기아 등의 고통을 없앨 수 있는 진리가 아닌가 생각이 들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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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왕조현. 사진 ㅣ영화 스틸 |
왕조현은 전성기 시절 홍콩 재벌과의 연예인 등과 스캔들을 만들며 마음의 상처를 입고 연예활동에 환멸을 느낀 뒤 불교에 심취했다고 한다. 가족들은 왕조현이 삭발하진 않았으나 캐나다 자택에 불당을 차려놓고 매일 불공을 드리며 살고 있는 것으로 근황을 전하고 있다.
[진향희 스타투데이 기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