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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영화 ‘해적: 도깨비 깃발’ 리뷰 사진=롯데엔터테인먼트 |
‘해적: 도깨비 깃발’(이하 ‘해적2’)은 흔적도 없이 사라진 왕실 보물의 주인이 되기 위해 바다로 모인 해적들의 스펙터클한 모험을 그린 영화다.
시작은 압도적이다. 이후 펼쳐지는 스토리는 유쾌하다. 웅장하면서도 그 속의 위트있는 유머들이 터지면서 본격적인 ‘해적2’ 만의 매력이 빛을 발한다. 이와 함께 주인공 한효주의 등장 장면 역시 그의 아름다운 비주얼과 함께 뇌리에 착 감긴다,
판타지와 어드벤처 장르가 결합된 만큼 스토리는 더욱 풍성해진다. 보는 재미도 함께다. 바다 위에서 펼쳐지는 해적과 의적들의 이야기, 보물의 단서를 발견하고 본격적으로 풀어지는 어드벤처적인 여정, 인물들 간의 엮여 있는 케미와 사연 등이 차근차근 풀어진다. 그 과정에서 진지했다가도, 분위기가 전환되며 소소한 웃음부터 빅웃음까지 모두 터진다.
더불어 ‘해적2’ 최고의 백미는 액션과 캐릭터들 간의 케미다. 선상 위에서 펼쳐지는 액션은 물론, 육지에서, 수중에서 펼쳐지는 다양한 액션은 통쾌하면서도 짜릿하기까지 하다. 또한 이 과정에서 상상도 못한 케미까지 눈길을 끈다.
권상우와 강하늘의 액션은 묵직하면서도 날렵하다. 한효주의 액션에서는 걸크러시와 파워풀한 매력이 폭발한다. 오세훈의 활 액션 역시 시원하게 바다를 가른다. 가지각색의 액션이 아슬아슬 긴장감을 유발하다가도, 어느 순간 강렬한 임팩트와 함께 뻥 뚫리는 속 시원함을 선사한다. 배우들의 고생이 눈에 훤히 보이는 듯, 배 위에서, 물속에서 장소를 가리지 않고 터지는 액션신들은 ‘해적2’의 어드벤처적인 요소를 충족해준다.
또한 누가 누구와 붙든 보는 재미와 몰입감을 유도한다. 강하늘과 한효주의 단주 자리를 놓고 펼치는 기싸움과 묘한 썸씽은 물론, 강하늘과 악연으로 엮인 역적 권상우, 자신만의 기준으로 확실하게 단주를 모시는 김성오의 센스, 해적왕을 목표로 얕은수를 펼치는 이광수, 묵묵히 뒤에서 제 할 일을 하는 오세훈, 귀여운 매력으로 톡톡 튀는 활약을 하는 채수빈 등 캐릭터의 매력도, 케미도 ‘해적2’의 관전 포인트로 제격이다. 여기에 예상치도 못한 펭귄과 이광수의 케미까지 더해지니 재미는 배가 된다.
다만 걸크러시가 폭발하지만, 한효주의 톤은 다소 어색하다는 느낌
[이남경 MBN스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