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동희 사과, 학폭 논란 인정 “미성숙한 행동에 상처받은 분들 죄송”(전문)

↑ 김동희 사과 사진=엔피오엔터테인먼트

배우 김동희가 사과를 통해 학폭 논란을 인정했다.

김동희는 13일 엔피오엔터테인먼트(이하 엔피오엔터)를 통해 “초등학교 5학년 때 반 친구와 교실 내에서 말다툼을 하다가 싸움을 하게 되었고, 선생님의 훈계를 받았다. 이 소식을 들은 어머니는 나를 크게 혼내셨고, 어머니와 함께 친구의 집으로 찾아가 친구와 친구의 어머니께 사과를 드렸다”라고 설명했다.

그는 “그 일 이후, 친구와 공부방을 같이 다니며 수업뿐만 아니라 친구의 가족들과 저녁도 같이 먹고 문제없이 서로 함께한 시간이 많았기에 친구와 그 어머니께서 나를 용서하셨다고 생각했던 것 같다”라며 “혼자만의 생각이었음을 몰랐다. 그 분들에게 상처가 남아 있었음을 헤아리지 못했다”라고 잘못을 시인했다.

이어 “작년에 게시글이 올라온 뒤, 이 일에 대해서는 친구에게 바로 사과하고 싶었지만, 나의 사과가 내가 하지 않은 모든 일들 또한 사실인 것처럼 받아들여지고 또 다른 오해를 일으킬까 두려워 용기내지 못했고, 사실이 아닌 부분에 대해서는 정정하고 싶은 마음도 있어 지난 1년의 시간을 보내게 되었다. 어릴 적 나의 경솔한 판단과 생각으로 친구의 마음을 깊이 알지 못한 것 같다”라며 “그 친구가 나에게 받은 상처에 대해 진심으로 사과드리며 앞으로 풀어나가고 싶다. 또 어린 시절 나의 미성숙한 말과 행동으로 상처를 받으신 분들에게 깊이 반성하고 사과드린다”라고 덧붙였다.

한편 지난해 김동희의 학폭 의혹이 제기됐고, 김동희 측은 이에 대해 부인하고 법적대응을 예고했다. 그러던 중 김동희의 학폭을 폭로했던 A씨가 김동희로부터 고소 당한 명예훼손(정보통신망이용촉진및정보보호등에관한 법률위반) 혐의와 관련 무혐의(불기소처분) 처분을 받았다는 사실이 알려진 바 있다.

▶이하 김동희 사과 전문.

안녕하세요.

김동희입니다.

어제 보도된 사안에 대한 저의 입장을 말씀드리려 합니다.

초등학교 5학년 때 반 친구와 교실 내에서 말다툼을 하다가 싸움을 하게 되었고, 선생님의 훈계를 받았습니다.

이 소식을 들은 어머니는 저를 크게 혼내셨고, 어머니와 함께 친구의 집으로 찾아가 친구와 친구의 어머니께 사과를 드렸습니다.

그 일 이후, 친구와 공부방을 같이 다니며 수업뿐만 아니라 친구의 가족들과 저녁도 같이 먹고 문제없이 서로 함께한 시간이 많았기에 친구와 그 어머니께서 저를 용서하셨다고 생각했던 것 같습니다.

저 혼자만의 생각이었음을 몰랐습니다.

그 분들에게 상처가 남아 있었음을 헤아리지 못했습니다.

작년에 게시글이 올라온 뒤, 이 일에 대해서는 친구에게 바로 사과하고 싶었지만, 저의 사과가 제가 하지 않은 모든 일들 또한 사실인 것처럼 받아들여지고 또 다른 오해를 일으킬까 두려워 용기내지 못했고, 사실이 아닌 부분에 대해서는 정정하고 싶은 마음도 있어 지난 1년의 시간을 보내게 되었습니다.

어릴 적 저의 경솔한 판단과 생각으로 친구의 마음을 깊이 알지 못한 것 같습니다.

그 친구가 저에게 받은 상처에 대해 진심으로 사과드리며 앞으로 풀어나가고 싶습니다.

또 어린 시절 저의 미성숙한 말과 행동으로 상처를 받으신 분들에게 깊이 반성하고 사과드립니다.

[이남경 MBN스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