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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최강창민 컴백 사진=SM엔터테인먼트 |
13일 오후 최강창민의 두 번째 미니앨범 ‘Devil’의 온라인 기자간담회가 개최됐다. 현장에는 최강창민과 진행자로 유노윤호가 나섰으며, 신보와 관련한 진솔한 이야기를 나눴다.
이날 최강창민은 “오랜만에 내는 앨범이라 더 공을 들여서 열심히 준비했다. 개인적으로 SM엔터테인먼트의 2022년의 발매하는 첫 앨범인 만큼, 회사의 한 해 첫 주자로 선을 끊을 수 있게 돼서 참 너무 영광이라고 생각한다. 너무 설렌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그는 “가수로 보여드린 모습 외에도, 가수 활동을 해도 팬분들과 함께 소통하고 보여드릴 기회가 예전보다 많이 줄어든 것 같다. 팬분들을 위해서라도 나의 다양한 활동들을 보여드리는 게 팬분들한테 반가운 게 아닐까 생각해서 커버도 해보고, ‘프리허그’라는 라디오 진행하며 활동 반경을 넓혀 갔다. 그런 모습을 좋아해주셔서 많은 힘을 얻고 더 해봐야겠다는 생각을 했다”라고 활발한 활동을 펼친 이유를 공개했다.
수록곡에 대한 이야기도 나눴다. ‘Alien(에일리언)’은 산뜻한 가성부터 부드러운 중저음 보이스까지 다채로운 보컬이 곡의 매력을 더했으며, 최강창민이 직접 작사했다. 그는 “놀이기구를 탄 듯 박진감 넘치는 느낌을 받을 수 있게끔 작업해야겠다고 느꼈다. 인상적인, 색다른 목소리를 입히기 위해 오토 튜닝 등 여러 효과를 줘봤다”라고 소개했다.
‘Dirty Dancing(더티 댄싱)’는 라틴 풍의 어쿠스틱 기타를 중심으로 신스 베이스, 보컬 찹 소스가 리드미컬하게 펼쳐지는 라틴 팝 댄스 곡이다. 최강창민은 “곡의 섹시한 분위기를 잘 표현해주는 가사였으면 좋겠다는 생각에, 많은 작사가 분께 부탁을 드렸다. 상대와 춤을 추며 가까워지는, 뜨거운 호흡을 서로 느끼면서 정열적인 춤을 추는 모습을 연상하면서 가사 작업을 해줬다”라고 설명했다.
‘Airplane Mode(에어플레인 모드)’는 따뜻한 베이스 기타와 담백한 드럼, 넓은 공간감의 기타 사운드가 어우러진 몽환적이고 편안한 분위기의 이지리스닝 팝 곡이다. 최강창민은 “곡 제목처럼, 요즘은 코로나19로 인해 비행기를 탈 기회가 적어진 상태이지만, 비행기를 탈 때 여행을 하듯 휴대폰, 스마트폰을 들고 있으면 전세계 어디에 있는 사람과 소통하고 닿을 수 있지 않나. 할리우드에서는 SNS 디톡스를 해본다는 말을 해주신다. 워낙 많이 쏟아지는 정보와 전광석화처럼 오가는 소통에서 잠시 벗어나서, 혼자만의 혹은 사랑하는 사람과 시간을 보내고 싶다는 애용이다”라고 이야기했다.
대망의 타이틀곡 ‘Devil(데빌)’은 그루비한 드럼과 웅장한 베이스 리프, 무게감 있는 아카펠라 코러스가 어우러져 압도적인 분위기를 자아내는 슬로우 R&B 곡이다. 최강창민의 파워풀한 보컬이 담겼다. 그는 “유영진 이사님이 나의 보컬색이 잘 드러나게 봐줬고, 편곡적인 부분에서 웅장한 분위기를 내도록 작업해봤다”라며 “보컬적으로 더 디테일한 표현을 많은 주문을 하셨고, 연습을 하며 많은 노력을 했다. 고음이나 애드리브도 많이 펼쳐져서, 곡의 난이도가 쉬운 건 아니지만 멋진 곡이 탄생하겠다는 확신을 가지고 재밌게 작업했다”라고 답했다.
‘Devil(데빌)’ 작사에 참여한 것에 대해서는 “이 곡의 작사에 참여하게 된 계기는 유영진 프로듀서님께서 작사 경험도 있고 하니까 솔로 앨범 타이틀곡을 한 번 작사 도전을 해보는 게 어떠냐고 제안을 해주셨다. 나도 사실 방송 어디, 여기저기 나가서 말하지만 내가 썼다고 해서 우리 회사가 나한테 우호적으로 한 건 아니고… 이번에는 감사하게 좋게 봐주셔서 채택해주셨다”라며 “원곡은 치명적인데, 내 곡은 악마의 속삭임에 굴하지 않고 앞으로 나아가려는 우리를 담으면 멋있지 않을까 했다”라고 짚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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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최강창민 유노윤호 사진=SM엔터테인먼트 |
뮤직비디오의 감상 포인트도 공개했다. 최강창민은 “제목부터 ‘Devil’이다 보니까 갈등에 놓인 관계로 나온다. 다크한 모습을 보여주려고 노력했다. 뮤직비디오도 웅장한 스케일, 쿨한 분위기가 느껴질 수 있도록 촬영했다. 내 얼굴을 딴 거대 조각상 등도 등장하는 요소가 있어 보는 재미가 있을 거라고 생각한다”라고 이야기했다.
이어 “저번 첫 솔로 미니앨범 때도 그랬지만, 내 의도는 한결 같았다. 무언가 포장하고 꾸며내기보다는 내가 가지고 있는 안에 다양한 보컬, 퍼포먼스 등을 보여드릴 수 있지 않을까. 쿨함도 있을 거고 코지함(편안함)도 있을 거다. 공감을 못하는 분들도 있겠지만, 내 안에 섹시함이 있을 수도 있다”라며 “성숙된 한 남자의 자연스러운 농후해져가는 모습을 다채롭게 보여주자 했다. 타이틀곡 같은 경우에는 쿨하고 멋있는 곡이지만, 퍼포먼스를 더 열심히 하고 파이팅할 수 있는 몸 상태인 것 같아서 전반적인 콘셉트는 ‘쿨&섹시’가 아닐까 감히 말해본다”라고 덧붙였다.
이를 들은 유노윤호는 “최강창민은 자판기다. 다양한 맛이 들어있지 않나. 어떤 버튼을 눌러도 그 맛을 표현할 수 있는 아티스트가 되지 않았나”라고 말했다.
최강창민은 “표현과 가창에 있어 많은 분이 느껴주실지 모르겠지만, 창법이라든지, 시간이 지나서 그렇게 들렸는지 모르지만 창피하고 쑥스럽고, ‘이때는 이런 게 부족했구나’가 느껴지더라. 그런 면에서 조금은 더 작업물보다 성숙된 작업물이라는 생각이 든다”라며 “첫 번째 미니앨범은 그 당시에 발표해야한다는 정해진 시기가 있지 않나. 거기에 맞추다 보니까, 곡 선별, 작업하는데 제한이 있던 건 사실이다. 이번 앨범은 제작 과정이 1년 가까운 시간 동안 작업을 해서 좀 더 한 곡 한 곡에 심혈을 기울인 노력들이 곡 곳곳에서 느낄 수 있다”라고 이전과의 차별점에 대해 고민했다.
편안해 보이는 고음이 트레이드 마크인 최강창민은 “요즘 시대로 말하면 시그니처 QR 코드가 아닐까”라고 비유했다.
마지막으로 최강창민은 자신의 원동력으로 팬을 꼽았다. 그는 “‘앞으로 언제까지 가수를 할 수 있을까?’ 스스로에게 질문을 던져봤다. ‘우리를 우리 응원해주
[이남경 MBN스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