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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갓파더'에 새로운 가족이 합류했다.
일 방송된 KBS2 예능프로그램 '新가족관계증명서 갓파더'(이하 '갓파더')에서는 강주은-우혜림 모녀와 KCM-최환희 부자가 가족관계 증명서에 도장을 찍으며 진짜 가족이 됐다.
이날 김갑수는 아들 장민호의 녹음실을 찾았다. 장민호는 "아버지께 저의 새 앨범 노래를 가장 첫 번째로 다 들려드리는 날이다"며 "'트로트를 처음 시작했을 때 '사랑해 누나'를 저희 아버지께 처음 들려드렸던 것처럼 앨범이 완성되면 아버지에게 처음 들려드리고 싶다"고 밝혔다.
김갑수는 첫 번째 후보 '저어라'를 들었고 "누나 팬들이 굉장히 좋아할 곡이다"고 평가했다. 이어 두 번째 후보로 '정답은 없다'를 들은 후 그는 "내 생각은 '정답은 없다' 이것이 타이틀이 되도 좋을 것 같다. '저어라'로 가기엔 너무 뻔하니까 '정답을 없다'로 빠른 템포의 노래가 어떤가 한다"고 남다른 분석력을 자랑했다.
장민호는 김갑수에 뮤직비디오 출연을 제안했다. 이에 김갑수는 "말 같은 소리(?)"라며 "난 지금까지 뮤직비디오 출연해본 적이 없다"고 밝혔다. 이어 "난 또 이런 게 싫다. 잘못하면 네 노래가 노래방에도 나올 거 아니냐. 그런데 노래방 화면에 나올까 봐"라며 장민호의 부탁을 단칼에 거절해 주위의 웃음을 자아냈다.
이후 장민호의 뮤직비디오 촬영장에 김갑수가 깜짝 등장했다. 그는 "안 간다고 한 건 민호한테 장난친 거고, 안 갈 수가 있나. (아들 부탁인데) 당연히 가야지"라며 장민호에 대한 남다른 애정을 드러냈다.
'정답은 없다' 작곡가인 뮤지는 "제가 곡을 들려드리기 전에 이미 뮤직비디오에 김갑수 선생님이 나온다고 했다"고 말해 김갑수의 분노(?)를 자아냈다. 이어 김갑수는 "얘가 이런 애다. 내가 뮤직비디오를 처음 찍어본다"며 실소했다.
뮤직비디오 감독은 김갑수에 "정말 송구스럽지만 선배님이 민호 씨의 춤을 조금 해주시면 좋겠다"며 댄스를 부탁했다. 이 말을 들은 김갑수는 "날 뮤직비디오 출연시킨다면 품격있는 그런 역할, 생각과는 완전히 다르니까 (당황스러웠다)"며 댄스 도전에 대한 걱정을 드러냈다.
강주은과 우혜림이 '갓파더'의 트레이드마크 가족관계증명서에 도장을 찍으며 모녀의 탄생을 알렸다. 강주은은 "내 인생에서 정말 상상도 못 했던 이 순간인데 이렇게 무료(?)로 이렇게 훌령한 딸을 제가 감히 제 딸이라고 얘기할 수 있고, 제 앞에 있으니까 신기하고 너무 기뻤다"고 밝혔다.
둘은 파스타 재료를 사기 위해 자동차에 탔고, 우혜림은 "원래 운전이나 오토바이를 좋아했냐"고 물었다. 이에 강주은은 "원래 운전하는 걸 너무 너무 좋아했다"고 밝혔다.
이 말을 들은 우혜림은 "이렇게 활동적인 걸 좋아하실지 몰랐다. 최민수 선배님이 오토바이를 타니까 그래서 같이 좋아하게 된 건가? (생각했다)"고 말했다.
이에 강주은은 "남편이 바이크 타는 걸 보니까 나도 타 보고 싶었다"며 "내가 항상 뒤에 끌어 안고 탔었는데 그게 자존심을 상하게 했다. 내가 스스로 탈 줄 모르면 남편 뒤에 타는 건 원하지 않는다는 마음으로 면허를 땄다"고 밝혀 주위를 놀라게 했다.
우혜림 배속에 있는 아기의 초음파 사진을 본 강주은은 "너무너무 신기하더라. 배속에 있는 아기인데, 사진이 3D로 볼 수 있지 않냐. 나때도 저렇게 볼 수 있었으면 얼마나 좋았을까, 한편으로 부러웠다"고 밝혔다. 이어 만삭 사진을 보며 "너무너무 엘리건트 하고, 너무너무 아름답고, 너무 축하한다"고 감탄했다.
KCM과 최환희가 강화도 낚시터로 여행을 떠났다. KCM은 "카라반은 제 인생 버킷 리스트 중 하나였다. 제가 좋아하는 캠핑 다니면서 곡도 쓰고 편하게 힐링하고 싶어서 4년 전에 그 꿈을 이루게 됐다"고 밝혔다.
낚시터에 도착한 KCM은 최환희와 천천히 이야기를 시작했다. KCM은 "아빠랑 낚시를 많이 다녔었다. 처음 낚시를 갔는데 엄청 큰 거를 잡았고, 너무 재밌었고 힐링이 많이 된다"고 말했다.
이어 "아버지가 돌아가신 후부터 운동을 시작했다. 진짜 안 지려고. 집에 누나가 둘 있고, 엄마가 혼자계시고. 우리가족을 지켜야 한다는 아들로서, 남자로서 사명감이 있었다"고 전했다.
KCM이 "너는 어릴 때 사진이 없냐"고 묻자, 최환희는 "저도 있기는 하다. 엄마랑 같이, 어릴 때 저도 이랬다"며 "엄마와의 추억은 많은데 이제 너무 다 오래되기도 했고, 무덤덤한 상태다"고 털어놨다.
이어 "마지막에 간 곳이 기억난다기 보다 가장 기억에 남는 곳들이 있다. 바다에서 수영하고 수영장에서 수영하고"라며 "그런 것들은 기억이 나는 것 같다"고 과거를 회상했다.
KCM과 최환희는 '갓파더'의 트레이드마크 가족관계증명서에 도장을 찍었다. KCM은 "이거 찍는 순간 가족이
한편 KBS2 예능프로그램 '갓파더'는 근현대사를 짊어지고 온 <국민아버지>스타와 여전히 인생의 답을 찾고 있는 <국민아들>스타를 통해 대한민국의 부자(父子) 관계를 재조명하는 프로그램이다. 매주 수요일 오후 10시 40분 방송된다.
[스타투데이 박정수 객원기자]
사진 l KBS2 방송 화면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