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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퀴즈' 이정재가 부담감을 밝혔다.
12일 방송된 tvN 예능프로그램 '유 퀴즈 온 더 블럭'(이하 '유퀴즈')에서는 ‘베네핏이 있나요?’ 특집이 꾸며진 가운데 배우 이정재, 게임 개발자, 패션 MD, 직장인 커뮤니티 앱 대표가 게스트로 등장했다.
이날 유재석은 "IT 업계에 계신 분들은 좀 이직률이 높다고 들었는데 한 번도 이직한 적이 없냐"고 물었다. 이에 게임 개발자 박경재 실장은 "사실은 저도 중간에 회사를 나간 적이 있다. 3년 차 때 동료들과 게임 회사 창업을 했다"고 밝혔다. 이어 "서비스를 하다가 한 5년 쯤 뒤에 다시 인수가되면서 재입사했다"고 말했다. 이력에 대해 묻자 그는 "카트라이더, 메이플스토리, 던전 앤 파이터 등 프로그래머로서 참여를 했다"고 밝혔다.
이 말을 들은 조세호는 "저는 카트라이더를 좋아해서 새로운 맵이 나올 때마다 친구들 사이에서는 화제가 되고 자주 했다"며 깜짝 놀라는 모습을 보였다. 이에 박경재 실장은 "기존 테마에서 벗어나서 새로운 걸 만들던 시기였다"며 "세계관이 늘어나는 걸 좋아해서 기뻤다"고 전했다.
유재석은 "이 회사의 복지가 어마어마하다고 들었다. 어떤 복지가 있냐"고 물었다. 이에 박경재 실장은 "우선 저희 회사 어린이집 시설이 너무 좋고, 선생님들이랑 시설이나 이런 것도 어린이집 중에서도 톱급이다"고 밝혔다. 이어 "근데 일을 하다보면 야근을 해야하는데 늦게갈 것 같다고 말하면 늦은 시간까지 돌봐준다"고 말했다.
이 말을 들은 유재석은 "이게 일하는 엄마 아빠가 제일 곤란할 때가 이거다. 보통 저녁 7시30분에서 사정에 따라 9시 30분까지"라며 감탄했다.
유재석은 "저도 패션에 대해서는 잘 모르지만 제가 알 정도면 괸장히 유명한 곳이다"며 "원래 회사가 패션 커뮤니티로 시작한 거냐"고 물었다. 이에 무신사 임민영 팀장은 "2001년 처음 커뮤니티를 만들었고, 2002년부터 스트리트 패션 사진을 업로드 할 수 있게 됐고, 2009년 정식 무신사 스토어를 설립했다"고 밝혔다.
유재석은 "팀장님이 들여와서 대박 났던 상품이 있다고 들었다"며 어떤 것이 있는지 물었다. 이에 임민영 팀장은 "스니커즈 랭킹에서 1위를 하고 있는 상품이다"며 "매주 지표가 나가는 게 있는데 35주 랭킹 1위를 달성했다. 제가 이 상품을 들여와서 14만 족 정도 판매를 했고, 올해만 5만 족 정도 판매했다"고 말해 유재석을 주위의 놀라움을 자아냈다.
임민영 팀장은 "신발이 200켤레 정도 된다. 그걸 관리하려고 신발 방이 하나 있었는데, 그걸로 안 돼서 서재로 넘어와서 한 켠에 케이스들을 세워뒀다"고 밝혔다. 조세호가 "아내분께서 그걸 허용해주셨냐"고 묻자, 그는 "다행히 아내랑 저랑 취미가 맞는다"고 말했다.
이 말을 들은 유재석은 "저는 집에서 거의 모든 공간을 다 우리 아이들의 장난감과 학용품과 그런걸로(?) 다 내주고 조그만 방 하나 남았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그 공간도 내가 필사적으로 지키고 있다. 엄청 노력하고 있다. 나경은 씨하고 엄청 기싸움 중이다"며 너스레를 떨었다.
베네핏으로는 한 달 10만원 품위 유지비와 한 달에 3번 사용할 수 있는 직원 할인, 금액 제한 없이 최대 40%이라고 밝혀 주위를 놀라게 했다.
직장인 커뮤니티 앱 문성욱 대표가 등장했고, 유재석은 "미국에서도 가입자 수가 160만 명 정도가 된다"며 물었다.
이에 문성욱 대표는 "애플, 구글, 페이스북, 마이크로소프트, 아마존, 테슬라 등 종사하시는 분들이 주 이용자다. 미국에서는 전체 미팅이나 이사회 전에 그간 올라왔던 모든 글을 확인하고 답변을 준비해 미팅을 한다는 회사들도 많이 봤다"고 밝혔다. 베네핏으로는 점심시간 90분, 식비 지원, 주 35시간 근무, 아침 11시 출근·정시퇴근 이라고 밝혔다.
배우 이정재가 등장하며 유재석고 반갑게 인사했다. 이정재는 근황으로 "요새 오징어 게임이라는 드라마로 미국도 자주 왔다 갔다 하고, 다른 나라도 좀 다녀야하는데 그런 상황이 안 된다"며 아쉬움을 드러냈다.
유재석은 "다들 물어보셨겠지만 '오징어 게임' 찍을 당시 이렇게까지 되리라고 생각했냐"고 물었다. 이에 이정재는 "제가 '오징어 게임'을 1년 정도 찍었다. 10개월 정도 그 꾀죄죄한 룩을 유지하느라 머리도 안 자르고, 옷도 신경 안 쓰고 다닌 기간이었던 것 같다"고 전했다.
이어 "제 모습을 주변에서 본 분들은 걱정을 많이하셨다. '도대체 뭘 찍는 거냐', 오징어 게임을 찍는다고 했더니 기대가 많지 않았고, 저 또한 이렇게 성공할 거라고 상상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이정재는 시즌3 질문에 "3까지는 모르겠고, 시즌 2는 감독님이 쓰시기로 마음을 먹었다"며 "원래 촬영하면서 '시즌 2가 나올 수 있을까?' 했는데 '안 될 거라 같다'고 생각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각각 짙은 애환이 묻어나는 캐릭터들이 모였기에 그 캐릭터의 애환을 한분씩 한분씩 그려내기가 쉽지 않다"며 "이 프로그램은 누가 이기냐가 재밌는 게 아니라 어떤 애환을 가진 사람이 어떤 결말로 향하는 과정이 그린 이야기이기 때문에 '시즌 2는 매우 어렵지 않겠느냐' 생각했는데 시즌 1이 너무 성공해서 시즌 2를 안 만들 수 없는 상황이 됐다"며 너스레를 떨었다.
이정재는 최근 디카프리오와 찍은 사진에 대해 "솔직하게 그분이 먼저 찍자고 했고, '굉장히 반갑게 오징어 게임을 봤다'고 말했다"며 "그냥 인사치레로 하는 얘기가 아니더라. 주제와 표현 방식, 코스튬, 연출, 음악 등 세세하게 이야기하는데 '정말 재밌게 보셧구나'라는 걸 느꼈다"고 밝혔다.
유재석은 "'오징어 게임' 이후 달라진 점에 대해 물었고, 이정재는 "아무래도 인기가 더 많아져서 더 행복한 건 부정할 수 없다. 하지만 그만큼 앞으로 찍어야 하는 작품들 이런 것들에 대한 부담감이 더 많아졌다. 흥행보다는 질적으로 성공시키고 싶은 마음이 더 커졌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왜냐하면 시대가 바뀌어서 콘텐츠가 지금 인기를 못 얻어도 후에 인기를 얻게 되는 경우도 많이 있다. 그러다보니까 콘텐츠의 진실성과 퀄리티를 굉장히 고민해서 만
한편 tvN 예능프로그램 '유 퀴즈 온 더 블럭'은 큰 자기 유재석과 아기자기 조세호의 자기들 마음대로 떠나는 사람 여행이다. 매주 수요일 오후 8시 40분 방송된다.
[박정수 스타투데이 객원기자]
사진 l tvN 방송 화면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