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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미수. 사진|풍경엔터테인먼트 |
배우 고(故) 김미수의 아버지가 JTBC 드라마 ‘설강화’의 역사 왜곡 논란과 관련해 자신의 입장을 내놓겠다며 추측성 글을 자제해달라고 당부했다.
지난 10일 한 카페에는 “지난 5일 세상을 떠난 김미수 배우 아빠입니다”라는 제목의 글이 게재했다.
자신을 고 김미수 아버지라고 밝힌 작성자는 “7일 발인을 하고 추모공원에 안치하고 어제는 삼우 미사를 드리고 다시 한번 추모공원에 다녀왔다. 아직도 믿기지 않는 현실에 지금도 손이 부들부들 떨린다”며 “지난해 12월 대구광역시 주최 지방분권 시놉시스 공모전에 당선 되었을 때 같이 부둥켜안고 기뻐해주던 딸의 모습이 아직도 생생하다”고 적었다.
그러면서 “그런데 각종 포털 기사와 댓글들을 보면 확인되지 않은 추측성 보도나 글들이 많이 올라오는 것을 볼 수가 있다. 아이 엄마가 그 글들을 보고 억장이 무너지는 듯한 반응을 보여 너무 걱정된다. 그러니 추측성 글을 올리는 걸 자제해 주시길 부탁드린다”고 당부했다.
또 ‘설강화’에 대해 언급하며 “다른 드라마는 응원의 글을 올렸는데 ‘설강화’만 올리지 않은 게 역사 왜곡 논란이 부담스러워서가 아닐까 해석을 하시는데, 다른 건 인스타에 올렸고 ‘설강화’는 페북에 올려 나온 오해가 아닌가 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동안 ‘설강화’ 관련 글에 대해 본인의 생각을 올리지 않은 것은 혹시나 딸이 출연하는 논란의 드라마에 올린 글이 또 다른 논란을 불러 올까봐서였는데 이제는 저의 솔직한 생각을 올릴 수 있을 것 같다”며 “지금은 아직도 경황이 없어 객관성을 유지하고 글을 쓸 수 있을지 의문이 생겨 추후 상황이 정리가 되면 ‘설강화’에 대한 본인의 입장을 올리도록 하겠다”고 설명했다.
마지막으로 그는 “저는 딸의 연기 활동 이후, 딸의 권유로 2019년 2월경부터 시나리오, 대본 등을 쓰며 노량진 공무원 학원에서 한국사를 강의하는 강사”라고 소개하며 “딸과 저희 가족에게 보내주신 많은 위로와 관심에 감사드린다”고 덧붙였다.
고 김미수는 지난 2018년 단편영화 ‘립스틱 레볼루션’으로 데뷔했다. 드라마 ‘루왁인간’ ‘하이바이, 마마!’ ‘출사표’ ‘보건교사 안은영’ 등에 출연해 얼굴을 알렸다. ‘설강화’에서 영로(지수 분)의 기숙사 룸메이트이자 절친인 여정민 역을 연기했다. 지난 5일 갑작스럽게 세상을 떠나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김미수의 사망 이후 일부에서는 김미수의 아버지가 김미수의 드라마 데뷔작인 JTBC 드라마 ‘루왁인간’ 때부터 자신의 SNS에 홍보 글을 올렸으나, ‘설강화’에 출연하는 딸에 대한 응원 글은 올리지 않았다며 의문을 제기했다.
‘설강화’는 1987년 서울을 배경으로 여대생 영로(지수 분)와 여대 기숙사에 피투성이로 뛰어든 수호(정해인)의 사랑
[양소영 스타투데이 기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