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0일 방송된 MBC 예능프로그램 '안싸우면 다행이야'(연출 김명진 노승욱 장효종, 작가 권정희, 이하 '안다행')에서 추성훈, 김동현, 이상화, 아유미의 자급자족 두 번째 이야기가 그려진 가운데, 5.9%(닐슨, 수도권 가구)의 시청률을 기록했다. 화제성과 경쟁력의 지표로 꼽히는 2049 시청률은 2.2%(닐슨, 수도권)를 자랑했다.
이날 4남매는 섬 생활 하루 만에 완벽하게 적응하며 눈부신 호흡을 과시했다. 밤낚시부터 풍성한 식사 준비, 갯벌 리벤지 매치로 알찬 재미를 선사했다. 마치 해병대 캠프로 착각할 정도로 쉴 틈 없는 극한의 자급자족을 보여줬다.
지난주 '혹'으로 등극했던 맏형 추성훈은 칠흑 같은 어둠 속에서 맨손으로 숭어를 잡는 데 성공했다. '물고기 공포증'으로 동생들의 원성을 산 추성훈은 연속으로 숭어를 잡아 인간 승리를 보여줬다. 상상도 못 한 추성훈의 활약이 안방 시청자들에게 짜릿함을 선사했다는 평이다.
특히 불을 피우던 추성훈이 한 겨울에 더위를 참지 못하고 이상화에게 옷을 잘라달라고 하는 모습은 순간 시청률을 7.8%까지 끌어올리며 '최고의 1분'을 차지했다. 이어 반팔, 핫팬츠 차림으로 변신한 추성훈은 안정환으로부터 갱년기 증상을 의심받아 폭소를 자아냈다. 안정환은 자급자족을 거듭할수록 돋보이는 4남매 케미에 "조합이 좋다"며 이들의 진한 우정을 인정하기도 했다.
티격태격하면서도 손발이 척척 맞는 4남매의 호흡 덕분에 호화스러운 식사가 만들어졌다. 저녁에는 산낙지와 숭어구이, 숭어회, 회덮밥 그리고 추성훈 표 솥뚜껑 낙지 피자로 감탄을 자아냈다. 다음 날 점심에는 바지락 된장찌개, 낙지볶음, 소라 무침으로 환호성을 불렀다. 여기에 보는 것만으로도 식감과 향을 예상케 하는 맛 표현으로 보는 이들까지 군침 돌게 만들었다.
'빽토커' 안정환, 붐, 강남 역시 4남매 버금가는 입담 케미를 보여줬다. 안정환, 붐은 적재적소에 펼쳐지는 '강남몰이'로 유쾌한 웃음을 안겼고, 강남은 이상화를 향한 애정을 드러내면서도 운
한편, '안다행'은 극한의 리얼 야생에서 홀로 살고 있는 자연인을 연예계 대표 절친이 찾아가 함께 살아보는 자급자족 라이프를 다룬 프로그램. 매주 월요일 오후 9시 MBC에서 방송된다.
[김소연 스타투데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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