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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KBS2 ‘개는 훌륭하다’ 캡처 |
지난 10일 오후 10시 40분 KBS2 ‘개는 훌륭하다’(이하 ‘개훌륭’)가 방송됐다.
이날 ‘개훌륭’에서는 독립과 함께 포메라니안 하츠를 키우는 딸과 본가에서 골든 레트리버 할리를 키우는 엄마 보호자의 갈등이 그려졌다.
‘개훌륭’에 사연을 보낸 딸 보호자는 ‘엄마가 의미 없는 간식을 너무 많이 준다’며 혼내 달라 요청, 이에 엄마 보호자는 ‘의미 있는 간식이다. 사랑이 죄냐’며 팽팽한 의견 대립을 보였다.
엄마의 과도한 애정 외에도 딸 보호자는 통제 불가 산책을 지적하며 할리 하츠가 서로 만나기만 하면 으르렁거리고 앙숙으로 변해버린다며 ‘개훌륭’에 적극적으로 도움을 요청했다.
이경규와 장도연은 집에 방문하자마자 서로 으르렁거리는 할리와 하츠의 반응을 본 뒤, 엄마 보호자에게 켄넬 사용을 제안했지만 귀담아듣지 않는 모습에 ‘남 말 안 듣는 분이다. 보통이 아니다’며 고개를 흔들었다.
직접 방문한 강형욱 훈련사는 모두가 비난한 엄마 보호자를 만나 ‘제가 봤을 때 고민견이 예쁘고 훌륭하다. 저도 엄마 보호자의 마음을 공감한다, 좋은 보호자인데 왜 혼내겠냐’며 따뜻한 진심을 건네 엄마 보호자를 눈물짓게 만들었다.
이어 진심 어린 한 마디에 감동한 엄마 보호자는 ‘교통사고로 남편이 병원에 입원해있다. 애들도 다 컸고, 혼자 집에 있는 시간이 외로웠다’며 ‘할리와 하츠가 온 이후에는 집으로 돌아오는 게 즐거워졌다. 퇴근길에 간식 사서 먹이는 게 너무 행복하다’며 속마음을 공개, 시청자들의 마음을 울렸다.
보호자의 마음을 달랜 강형욱 훈련사는 첫 번째로 자극 둔화 훈련과 함께 지퍼백을 활용해 하루 간식 섭취량을 정했고, ‘간식을 주는 건 나쁘지 않다. 하지만 보호자가 주고 싶을 때 주는 게 아니라, 가르쳐주고 싶은 행동을 했을 때 보상으로 주는 것’이라며 강조했다.
이어서 강형욱 훈련사는 할리와 하츠의 관계 개선 해결책에 대해 ‘서로 시기와 질투가 있을 것이다. 따로따로 예뻐해 주고, 같이 있을 땐 보호자의 중간 역할이 중요하다’며
마지막 산책 시간에서 강형욱 훈련사는 루어링 훈련에 돌입, 훈련 내내 강형욱 훈련사의 말에 집중하며 따른 엄마 보호자는 그 누구보다 열정적으로 임했고, 할리 역시 빠른 습득력으로 얌전해진 모습을 보여 시청자들을 미소 짓게 만들었다.
[안하나 MBN스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