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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일 방송된 tvN '고스트닥터' 3화에서는 차영민(정지훈 분)이 사고로 코마 상태에 빠진 후, 차영민 영혼이 고승탁(김범 분)에 빙의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영혼 상태의 차영민은 테스(성동일 분)이 "자꾸 산 사람들의 세계에 끼어들지 마라. 내 사람 보는 눈 믿어보라"는 말을 듣고, 고승탁을 의미심장하게 바라봤다. 이어 "내가 일단은 지켜보겠는데, 오래는 못봐준다"고 말했다.
이날 고승탁은 흉부외과 회의에서 "헤파린 하나도 투약 안 했다"며 "난 장광덕 환자에게 손 대지 않았다"고 밝혔다. 간호사가 증인으로 나섰다. 그날 고승탁은 장광덕 환자를 찾아 차트를 확인했던 것.
고승탁은 "차트를 보니 이미 차영민 선생의 오더대로 헤파린이 24시간 시간당 500씩 꾸준히 들어가더라"고 말했다. 이어 "차트를 보니 수술 직후 심박세동이 한번 있었고, 아마도 환자의 뇌졸중 재발 가능성을 우려해서 차 교수님이 맥시멈으로 헤파린 500을 지시하신 것 같은데 제가 봤을 땐 특별한 징후도 없었다"며 "그런 상황에서 500이상으로 올리라는 건 환자 잡겠다는 것"이라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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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교수님 모르냐. 의학적으로 가망없단 판단 들면 잘 돌아보시지 않는 것"이라 덧붙였다.
이때 차영민은 다른 영혼들의 목소리를 들었다. 영혼들은 "제자가 아주 청출어람이다. 잘 배웠다. 막상 지가 들으니 별론가보다"라고 비아냥댔다. 영혼들은 "자기 환자도 몰라본다"며 "참, 우린 환자도 아니지. 이미 끝난 목숨이지"라고 덧붙였다. 이들은 과거 차영민이 가망없다고 판단, 병원에서 내보낸 환자들이었다.
이?? 테스(성동일 분)이 나타나 "무서워하지 말고, 인사들 나눠라. 이제 자주 볼 것"이라 소개했다. 차영민은 이들을 피해 도망가다 또다시 고승탁의 몸에 빙의했다. 이 장면을 본 영혼들은 "쟤 지금 빙의인가 뭔가 그거 한 거 아니냐"며 놀랐다. 테스는 "쟨 또 어떡하려고 저러냐"며 한숨쉬었다.
차영민은 빙의를 겪으며 혼란스러워하는 고승탁을 지켜봤다. 그는 "짜증났구나. 이해한다. 너 안 미쳤다. 괜찮다. 가끔 오락가락하는 정도다"며 "그간 오해했던 것 미안하고 방금 전 일도 미안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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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이어 "그러게 애초에 어리버리한 전공의 하나 털어내고 끝낼 간단한 일을 왜 이렇게 복잡하게 만드냐"며 "차교수 건도 그때 숨어있을 거면 끝까지 숨고, 살릴 거면 일찍 가든가 이게 어정쩡하게 뭐냐. 돌다리 그 정도 두드렸으면 이제 노선 정하라"고 경고했다.
고승탁은 전원 보내질 뻔한 차영민을 빼돌렸다. 이에 차영민 영혼은 "너 그러니까 나 지키려고 지금 집에서 자다 나온 거냐"고 놀랐다. 고승탁이 행정부원장에게 그 모습을 들키자, 마침 장세진(유이 분)이 등장했다. 장세진은 "내 환자에게 뭐하는거냐"며 전원을 멈췄다.
장세진은 "장 회장님 수술 잘 됐다고 들었는데 갑자기 저렇게 된 것도 이해가 안되고, 집도의였던 차교수 사고도 그렇고, 뭔가 이상하다"며 "내가 뭐라도 해볼 수 있는 방법을 찾고 있는데, 고 선생 나 좀 도와주겠냐"고 제안했다.
이에 고승탁은 "아직 모르는구나. 나 차교수님 싫어하는 대표적인 인물"이라 말했다. 장세진은 "그럼 왜 좀전에 차교수 전원 막으려고 했냐"고 물었고, 고승탁은 "내가 첫 집도한 환자에 대한 책임감, 딱 이 정도"라며 돌아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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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스는 "밖에서 행여 튕겨져 나오기라도 하면..."이라며 말을 이었다. 만약 빙의했다가 잘못돼서 밖
김범은 옆에 있는 차영민 영혼에게 "저기요. 혹시 아직 옆에 있으면 이 사람 좀 살려보자"고 말을 건넸다. 김범은 그렇게 차영민의 영혼을 향해 손을 뻗었고, 차영민 영혼은 안간힘을 쓰며 손을 내밀었다.
[박새롬 스타투데이 객원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