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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왕이런. 사진l스타투데이DB |
에버글로우는 지난 2일 한국에서 팬사인회를 개최하고 팬들과 만났다. 이 팬사인회 영상과 사진이 온라인에 공개되며 논란이 일었다. 멤버들이 새해를 맞아 큰절을 한 것과 달리 왕이런만 큰절 대신 한 손으로 다른 손 주먹을 감싸는 중국식 인사를 한 모습이 포착된 것.
이를 본 중국 누리꾼들은 웨이보 등에 ‘왕이런 중국인은 큰절을 안 한다’라는 해시태그를 붙여 게시물을 올리며 찬사를 쏟아냈다. 하지만 한국 누리꾼들은 "로마에 가면 로마 법을 따르라는 이야기도 있지 않나", "굳이 한국에서 중국식 인사를 고집해야 했나" 등의 반응으로 비판했다.
이후 중국 관영매체 환구시보는 중국에서 칭찬 받는 왕이런이 한국식 새해인사를 하지 않아 한국 누리꾼들로부터 비난을 받고 있다고 보도했다. 또 드라마 '설강화', '조선구마사', '빈센조'를 예로 들며, 드라마 등 문화 상품은 포용적이어야 하며 한국인들의 비판은 한국 문화 확산에 걸림돌이 된다고 주장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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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에버글로우 왕이런이 큰절하는 멤버들 사이에 홀로 서서 중국식 인사를 했다. 사진l웨이보 |
이어 “중국인의 무릎 꿇지 않는 전통은 한국에서도 지켜져야 한다고 주장하면서, 분단 상황에서 한국의 군대 위문 문화는 이해하려 들지 않는다. 넷플릭스 드리마 '오징어게임', '지옥' 등에 관련한 중국의 불법 유통에 대한 지적에 대해서는 아직까지 입을 닫고 있다. 또 배우들의 초상권을 무시한 불법 굿즈 판매에 대해서도 함구하고 있는 중이다”라고 지적했
그러면서 서 교수는 “아무쪼록 중국은 자신들의 문화를 존중받기 위해선 다른 나라의 문화를 먼저 존중할 줄 아는 법을 배우길 바란다”라고 일침했다.
한편 논란이 일자 소속사 위에화엔터테인먼트는 왕이런이 이달 중순부터 2월 말까지 학업상 이유로 중국에 다녀온다고 지난 9일 밝혔다. 그동안 에버글로우는 5인 체제로 활동한다.
[이다겸 스타투데이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