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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할리우드 배우 시드니 포이티어. 사진| 연합뉴스 |
지난 7일(현지시간) 미국 허프포스트, AP통신은 "아카데미 남우주연상을 최초로 수상한 흑인 배우 시드니 포이티어가 94세의 나이로 별세했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시드니 포이티어는 7일 저녁 바하마에서 사망했다. 향년 94세. 1950년 영화 '노웨이아웃'(No Way Out)'으로 데뷔한시드니 포이티어는 미국 사회에서 흑인 차별을 다룬 영화에 주로 출연했다.
'흑과 백', '밤의 열기 속으로', '들백합', '검은 태양은 밝아온다', '도시의 가장자리', '검은 다이아몬드', '자칼' 등 할리우드 뿐 아니라 전세계에서 상영된 작품에 출연했다. 지난 1957년 베니스 영화제에서는 흑인 최초로 국제 영화상을 수상했고 1958년 아카데미 시상식에서는 남우주연상 후보에 처음으로 노미네이트됐다. 이후 1963년 개봉한 '들백합'으로 아카데미 남우주연상을 흑인 최초로 받았다.
미국 내에서 흑인에 대한 차별이 만연했던 시대에 차별을 다룬 영화에 주로 출연했던 시드니 포이티어는 지난 2008년 "저는 제 자신 뿐 아니라 제가 대표하는 사람들에게도 책임감을 느낀다"면서 "그들을 보고 '좋다'고 말할 수 있는 방식으로 대표를 해야 할 책임이 있었다"며 책임감을 드러내기도
시드니 포이티어의 사망 소식이 알려지자 우피 골드버그는 SNS를 통해 "그는 우리에게 별을 향해 가는 방법을 알려줬다"면서 "만약 당신이 하늘을 원한다면 나는 천 피트 높이까지 날아오를 글자로 하늘을 가로질러 쓸 것이다. 시드니 포이티에를 경애한다"라고 추모했다.
[김소연 스타투데이 기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