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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7일 첫 방송된 MBC 새 금토드라마 '트레이서'에서는 갑작스레 아버지 황철민(박호산 분)을 잃은 황동주(임시완 분)가 국세청 조사관이 되는 모습이 그려졌다.
황동주는 대기업의 뒷돈을 관리하며 업계 최고의 회계사로 활약하던 인물. 그러나 한때 PQ그룹 상무였던 아버지 황철민이 그룹 내부에서 벌어진 수조 원대 정재계 로비를 고발하면서 징역살이를 하고 결국에는 목숨마저 잃자 국세청으로 자리를 옮겼다.
황철민은 차량과 함께 호수에 빠져서 익사했다. 경찰은 CCTV가 남아있지 않다고 했고 황철민의 의문의 죽음은 자살로 처리됐다. 그러나 황동주는 아버지의 죽음에서 이상한 점을 알게됐다. 바로 국세청 조세 5국 조사관 서혜영(고아성 분)이 장례를 치르는 황동주에 자신이 조사한 기록들을 건넨 것. 서혜영은 "경찰은 CCTV가 삭제됐다고 한다. 그런데 반대편 진입로는 남아있더라"면서 "걸리는 건 없었다. 저는 못봐도 다른 사람 눈엔 다를 수도 있으니까"라며 증거를 건넸다.
황동주는 아버지의 사망 전 국세청 세무조사가 있었던 것을 언급하며 "죄책감 때문이냐"라며 쏘아붙였다. 그러나 서혜영은 "혐의점 때문에 세무조사가 시작된 게 아니다"라며 "뭘 찾으려고 시작했던 거다. 알았을 ?? 되돌려야 했다. 용서 못할 것 안다. 미안하다"라고 사과했다.
황동주는 황철민의 유품 중 과거 PQ 그룹 로비 기록이 담겨있던 비망록이 사라졌다는 사실을 알게 됐다. 황동주는 아버지의 죽음에 비밀이 있음을 알게 됐다.
재벌들의 뒷돈을 관리하던 업계 최고의 회계사였던 황동주는 중앙지방국세청까지 입성했다. 중앙지방국세청장 인태준(손현주 분)을 만난 황동주는 "원하시는 곳까지 달려가시도록 도와드리겠다"며 오른팔이 되고싶다는 뜻을 밝혔다. 인태준은 황동주를 조세 5국으로 발령내고 시험을 시작했다.
황동주는 동호증권 양영순 회장의 300억대 세금 체납 건을 맡았다. 10억원이 가택으로 들어갔다는 정황을 포착한 황동주는 가택수사를 진행했으나 숨겨진 돈을 찾지 못했다. 황동주는 두 달 전 인테리어 비용이 나갔던 것을 파악한 뒤 망치를 들고 나섰다. 서혜영은 "못 찾으면 개망신"이라며 만류했으나 황동주는 기어이 기둥을 부숴 돈을 찾아냈다.
'트레이서'는 누군가에게는 판검사보다 무서운 곳 국세청, 일명 '쓰레기 하치장'이라 불리는 조세 5국에 굴러 온 독한 놈의 물불 안 가리는 활약을 그린 통쾌한 추적 활극이다. 주연인 임시완부터 고아성, 손현주, 박용우 등 자타공인 연기를 잘하는 배우들이 출연한다는 소식에 첫 방송 전부터 기대를 모았다.
'트레이서'는 무려 17.4%(닐슨코리아, 전국 기준)라는 높은 시청률을 기록한 '옷소매 붉은 끝동'의 후속작으로 방송을 시작했다. 전작의 덕을 볼 수 있는 기회임과 동시에 전작과 비교되기 쉬운 배치인 만큼 부담스러운 자리다. 전작이 달달한 궁중 로맨스로 시
'트레이서'는 매주 금, 토요일 오후 9시 50분 MBC에서 방영되며 웨이브에서도 공개된다.
[김소연 스타투데이 기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