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익병, 백신 비판 영상 유튜브 삭제에 "명백한 언론 탄압”

↑ 함익병이 유튜브에 올린 백신 관련 영상이 돌연 삭제된 것에 분노했다. 사진lSBS

피부과 전문의 함익병(61)이 유튜브에 올린 백신 관련 영상이 돌연 삭제된 것에 분노했다.
지난 6일 유튜브 '의학채널 비온뒤' 담당자는 채널 커뮤니티에 "'코로나 백신 1부 더 이상 전염을 막지는 못한다(함익병 원장)' 영상이 유튜브 커뮤니티 가이드 위반으로 삭제됐다"고 밝혔다.
이어 "해당 정보에 대해 '잘못된 의료 정보'로 분류되어 유튜브에서 강제 삭제 조치를 했으며, 현재 유튜브 담당자에게 연락을 취해 영상을 다시 게재할 수 있도록 요청했다"면서 “’의학채널 비온뒤’는 항상 정직한 의료정보 제공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 혹시 제작진이 알지 못한 부분이 있었는지 저희 채널도 영상을 다시 검토해 보겠다”라고 덧붙였다.

↑ 함익병이 남긴 댓글. 사진l'의학채널 비온뒤' 커뮤니티 캡처

이후 함익병은 댓글을 통해 “유튜브에서 검열과 삭제가 일어난다는 말을 들을 때 마다 ‘무슨 말도 안 되는 소리를 하나’라고 생각했다. 설사 삭제가 되는 일이 일어났다 하더라도 과도한 선정성이나 명백한 허위 내용 방송이라서 생긴 일 일거라 생각했다. 그런데 제가 한 방송이 삭제되었다고 해서 깜짝 놀랐다”라고 당황스러운 심경을 밝혔다.
이어 “제가 한 방송 내용은 피부과 전문의 수준을 뛰어넘는 내용이다. 심장내과 전문의 한경일 서울내과 원장의 ‘비온뒤’ 강의를 듣고 알게 된 내용을 요약한 것”이라며 “데이터는 순천향대병원의 이은혜 교수가 질병청의 공개된 수많은 정보 중 유용한 정보를 발췌한 것을 받아서 다시 쉽게 정리한 것이다”라고 설명했다.
함익병은 “두 정보를 통합해서 보면 작금의 코로나19에 대한 정부의 대응에 무리한 점, 미흡한 점이 느껴져 두 분 선생님의 양해와 협조를 통해 방송을 준비했다. ‘비온뒤’ 홍혜걸 박사님의 이해와 여러 직원들의 도움을 받아 최선을 다해 준비한 방송이 석연치 않은 사유로 강제 삭제된 작금의 현실에 대해 개탄하지 않을 수 없다"고 분노했다. 그러면서 "저의 방송 내용에는 강제 삭제되어야 할 어떤 내용도 없다. 어떤 이유로 삭제되었는 지는 유튜브 담당자는 밝혀야할 도덕적 의무가 있다. 이번 강제 삭제 사태는 명백한 언론 탄압이다”라고 강조했다.
한편 ‘의학채널 비온뒤’는 국내 최초 의학전문기자 홍혜걸 박사가 운영하는 유튜브 채널로, 전문자가들을 통해 의학지식을 나누는 것을 목적으로 한다.
[이다겸 스타투데이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