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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야구 선수 강백호. 사진| MK스포츠 |
강백호는 7일 방송된 SBS 파워FM '두시탈출 컬투쇼'(이하 '컬투쇼')에 게스트로 출연했다.
이날 DJ 김태균은 "지난해 도쿄올림픽때 껌을 씹는 모습으로 화제를 모았다"라고 민감한 이슈를 꺼냈다. 당시 강백호는 경기에 지고 있는 가운데 껌을 씹는 모습이 포착돼 태도 논란을 낳았다.
강백호는 "도쿄올림픽 당시 시즌 때보다는 부진했다. 너무 잘하고 싶었다. 많은 팬 분들이 왔고 태극 마크를 달고 뛰다 보니 부담이 컸다. 4번 타자이기도 했고"라고 운을 뗐다.
강백호는 "그때 동메달이라도 꼭 따야겠다라는 생각이 있었다. 그런데 1회에 5점을 실점했다. 긴장을 너무 많이 해서 회 마다 껌을 하나씩 (입에) 넣었다. 다람쥐마냥"이라며 "회가 지나며 긴장이 나도 모르게 풀렸던 것 같다. 안일한 행동을 했는데 잘못된 행동이었다. 한국 선수 대표로 나갔는데 좋지 않은 모습을 보인 것 같다"라고 반성했다.
씹었던 껌의 종류와 광고가 들어왔냐는 짓궂은 질문에 강백호는 "제 기억으로는 자일리톨이다. 그것으로 광고가 들어오지는 않았다"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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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해 도쿄올림픽 당시 강백호의 껌 논란 장면. 사진| MBC |
당시 경기를 중계하던 해설위원 박찬호는 "강백호의 모습이 잠깐 보였는데 이러면 안된다. 덕아웃에서 계속 파이팅하는 모습이 필요하다"고 답답해 했다.
이후 강백호는 '껌백호'라는 불명예스러운 별명을 얻었다. 그러나 강백호는 팀에 복귀해 kt 위즈의 2021 한국시리즈 우승을 견인했다.
강백호는 "4년만에 우승했다. 입단했을 때는 매우 약팀이었다. 입단하고 첫 년도에 9등, 다음 해부터 6등, 2등, 1등 이렇게 했다"라며 "첫 연도에 패배 의식을 많이 느꼈다. 경기를 하면 질 것 같고 힘도 안 났다. 그런데 나이가 어린 선수도 많고 처음 경험하는 것이다 보니 점점 단단해지더라. 더 돈독해지고 이기는 법을 알았다"라고 밝혔다.
소속팀의 '복지'에 대해서도 밝혔다. 강백호는 KT에서 휴대폰 요금 할인을 해주냐는 질문에 "조금 받는다. 입단하면 통신사를 바꿔야 한다. 바꾸면서 조금씩 할인을 해주더라. 기억이 날 정도의 액수는 아니고"라고 답해 웃음을 자아냈다. 이어 "1년에 한
kt 위즈 '간판타자' 강백호는 지난 2020년부터 2년 연속 KBO 골든글러브를 수상했다. 프로 4년차였던 지난 2021년 타율 0.347, 16홈런, 102타점, OPS(출루율+장타율) 0.971로 커리어 하이 성적을 냈다.
[스타투데이 박세연 기자, 임서현 인턴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