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동완은 서울을 벗어나 가평에서 생활하며 강박증, 불면증 약을 끊었다고 말했다. 제공|하준사 |
(인터뷰①에 이어) 1998년 그룹 신화 멤버로 연예계에 발을 들인 김동완. 드라마 ‘천국의 아이들’(2002)부터 따지면 배우로서도 20년 차가 됐다.
김동완은 연기의 매력을 묻자 “‘천국의 아이들’을 할 때는 저를 투영시켰다. 화가 날 땐 누구랑 싸운 걸 생각하고 그랬는데, 어느 땐 빙의 된 것처럼 그 사람이 되는 전율 같은 게 느껴질 때가 있다. 무대에서 관객을 볼 때 느끼는 전율도 있지만 여러 개의 눈 같은 카메라 앞에서 연기할 때 느끼는 전율도 있다. 너무 매력 있다. 내가 그 사람이 되고 상대도 저 사람이 되고 우리가 전혀 다른 사람으로 카메라 앞에서 연기하지 않나”고 말했다.
이어 ‘제가 익스트림 스포츠를 좋아한다. 익스트림 스포츠는 사선을 걷는다고 한다. 언제든 죽을 수 있다. 그래서 보험도 거의 안 된다. 한동안 익스트림 스포츠에 빠져 있었는데, 내가 하는 일만큼 익스트림 한 게 없는 것 같다. 연예인들 살얼음을 걷는다고 생각한다. 연기하고 노래하는 순간이 그만큼 짜릿하다. 요즘은 익스트림 스포츠를 안 한다. 내 삶이 익스트림이라고 생각한다. 그런 매력이 있다“고 설명했다.
현재 서울을 벗어나 가평에서 살고 있는 김동완은 가평 생활을 통해 강박증, 불면증약을 끊을 수 있었다고 털어놨다.
그는 가평 생활에 대해 “스스로 집중할 수 있는 환경”이라며 “스스로 대화를 하다가 엉뚱한 짓을 하지만, 뭔가를 해야지 할 때 집중할 수 있게 되는 것 같다. 강박증, 불면증이 있었는데 약을 끊었다. 가평 생활을 계속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처음 가평 들어오기 전에 지방에서 생활했다. 나는 더 이상 연예인하면 안 되겠다는 생각이었다. 그때가 서른아홉이었는데, 연예인 수명이 다한 것 같더라. 이런 에너지로 사람들 앞에 서는 게 의미가 없다고 생각했는데, 지방 생활을 하면서 빠르게 치유했다. 서울 생활을 하면 그런 상태가 될 것 같아서 이제는 못 할 것 같다”고 설명했다.
↑ 김동완이 자신의 본캐는 "신화 김동완"이라며 새해 콘서트를 소망했다. 제공|하준사 |
다방면으로 활동 중인 그는 본캐는 “신화 김동완”이라며 “콘서트를 하고 싶다”는 바람을 전하기도 했다.
김동완은 신화 멤버들이 하나둘씩 가정을 이루고 있는데, 외롭지 않냐는 질문에 “추석 때 외로웠다. 다들 약속이 있더라”며 “가정을 꾸린 친구들이 아직은 그렇게 부럽지 않은데, 아이가 생기면 부러울 것 같다. 지금은 여자친구랑 같이 지내는 것과 비슷하지 않을까 생각한다. 저들이 아이 사진을 올린다고 하면 나는 낳을 수 있을까 되게 부러울 것 같다”고 답했다.
마지막으로 그는 2022년 새해 계획을 묻자 “코로나로 찐 5kg을 빼려고 한다. 지난해에는 술을 많이 먹었다. 제정신으로 버티기 힘든 한 해였다. 먹는 것으로 스트레스를 많이 풀어서 버텨준 몸에 감사하다. 형편없이 지낸 것 같아서 건강관리도 하고 연기자 다
[양소영 스타투데이 기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