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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트레이서. 사진|MBC, 웨이브 |
7일 첫 방송되는 '트레이서'(극본 김현정, 연출 이승영)는 누군가에게는 판검사보다 무서운 곳 국세청, 일명 '쓰레기 하치장'이라 불리는 조세 5국에 굴러 온 독한 놈의 물불 안 가리는 활약을 그린 통쾌한 추적 활극이다. 임시완, 고아성, 박용우, 손현주 등 믿고 보는 배우들이 총출동해 방영 전부터 화제가 됐다.
작정하고 세금을 탈루하는 이 사회의 암적 존재들에게 점잖게 말로 해선 턱도 없는 일. 드라마는 모두의 공분을 사는 '탈세범'들을 응징하는 과정을 통쾌하게 그려낼 예정이다.
특히 '변호인', '타인은 지옥이다', '미생' 등 다수의 작품을 통해 시대의 청춘을 대변하는 인물을 연기해 온 임시완은 '트레이서'를 통해 새로운 캐릭터로 변신을 꾀한다. 임시완이 극중 맡은 황동주는 전직 대기업의 뒷돈을 관리하며 업계 최고의 회계사로 활약하던 인물. 그랬던 그가 갑자기 회사를 그만두고 국세청 조사관이 돼 조세 5국 소속 팀장으로 활약하게 되는 스토리가 드라마의 큰 줄기다.
이 외에도 퇴사와 잔류의 갈림길에 선 팀원 서혜영(고아성 분)과 황동주가 보여줄 불협화음 케미와, ‘왕년의 에이스’였지만 이미 '고인 물'이 된 조세 5국 과장 오영(박용우 분)까지 3인의 '조세 5국' 에이스가 보여줄 팀워크 또한 흥미로운 볼거리다. 여기에 15년 만에 MBC 드라마에 복귀하는 손현주는 인간미를 쫙 뺀 현실적인 야심가 인태준 으로 분해 극의 긴장감을 불어넣을 것으로 기대된다.
10%의 벽을 넘는데는 실패했지만 남궁민의 하드캐리가 빛나며 늦가을 안방극장을 '흑화' 매력으로 물들인 '검은 태양'을 시작으로 이준호 이세영의 완벽 케미로 역대급 궁중 로맨스를 보여준 '옷소매 붉은 끝동'까지. 연타석으로 장타와 홈런을 때린 MBC 드라마가 야심차게 내놓는 '트레이서'가 어떤 성적표를 내줄 지 주목된다.
특히 지상파, 케이블, OTT(온라인동영상서비스) 등 다양한 합작으로 플랫폼 경계가 유명무실해진 시대지만, 17.5%에 달하는 역대급 사극 시청률을 쓴 '옷소매 붉은 끝동'을 통해 재미있고 좋은 드라마는 여전히 시청자를 TV 앞으로 끌어모은다는 것이 증명된 가운데 전작과는 전혀 상반된 매력의 '트레이서'가 답답한 시청자의 마
'트레이서'는 7일 오후 9시 50분 첫 방송을 시작으로 매주 금, 토요일 오후 9시 50분 방송되며 국내 최대 규모 온라인 동영상 서비스 플랫폼 웨이브를 통해서도 동시에 공개된다.
[박세연 스타투데이 기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