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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일 방송된 채널A '나만 믿고 따라와, 도시어부 시즌3' 34회는 시즌 통합 200회 특집으로 송어낚시 대전이 펼쳐졌다. 이날 오마이걸 유아와 프로듀서 겸 래퍼 라이머가 충남 천안에서의 송어 낚시에 참여했다.
이날 이경규는 딸 예림이의 결혼식 이후 방송 녹화에 참여했다. 장PD는 "공식적으로 오늘부로 이경규씨가 장인이 됐다"며 축하했다. 이경규는 "이렇게 장인이 됐다"고 말했고, 이덕화는 "그래. 그렇게 세월이 가는 것"이라며 웃었다.
이경규는 "깜짝 놀란 게, '그르륵'에 내가 나오더라"고 말했다. 그는 "비공식으로 하기로 했는데, 노트북을 보니 도시어부 유튜브팀이 그걸 오렸더라"고 말했다.
이수근과 김준현은 이경규 딸 결혼식날 축가를 불러 화제가 됐다. 이수근은 "축가 하라는 말이 농담인 줄 알았다"고 했고, 김준현은 "우리가 정확히 '안해요'라고 했다"고 말했다. 이밖에 박군, 조정민 등 도시어부에 나왔던 가수들이 축가를 불렀다고.
장PD는 이날 "오늘 촬영이 신년 특집"이라고 했다. 이덕화가 "가거도 촬영이 특집 아니었냐"고 묻자, 장PD는 "김준현이 마지막에 6짜 감성돔을 놓치는 바람에, 2021년이 찝찝하게 끝났다"고 공격했다.
이날 게스트로는 오마이걸의 메인 댄서이자 리드 보컬인 유아가 먼저 등장했다. 유아는 "혼자 나오는 예능은 별로 없어서 오늘 긴장하고 왔는데, 아래에서 기다리다보니 분위기가 되게 화기애애하더라"고 말했다. 이에 멤버들은 금시초문이라는 듯 깜짝 놀랐다. 유아는 "전 낚시 한번도 안 해봤다"고 끊임없이 말을 꺼냈다.
그러자 이경규는 유아를 보고 "KCM 급이다"라며 "약간 질린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이경규는 "여자 KCM"이라며 유아를 피해 자리를 멀찍이 옮겼다. 유아는 아랑곳않고 이수근에게 "전화번호 바뀐 것 안 알려줬다"며 서운함을 털어놨다.
유아는 이경규에게 "따님보다 제가 한 살 어리다"고 했고, 이경규는 당황하며 "아,예"라고 답했다. 보다못한 김준현은 "누가 방송 주도권 좀 잡아보라"고 말렸다. 이경규는 "큰 일 치르고 내려왔는데 여기가 더 큰일"이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유아는 이날 "낚시는 한번도 안 해봤다"고 말했다. 이어 "많이 배우고 싶다"며 이수근, 이태곤에게 제자를 자처했다. 김준현이 "난 가르쳐주고 싶은데 낚시를 잘 못한다"고 하자, 유아는 "그럼 저도 괜찮다"고 한 방 먹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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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이머는 "주 종목은 타이라마"라며 "원래 완도에서 본때를 보여주려 했다"고 말했다. 이어 촬영 전 날 배를 따로 잡고, 도구도 싹 준비해놨다고 밝혔다.
라이머는 6짜 참돔과 '드래곤급'이란 갈치를 잡은 인증샷을 자랑했으나, 도시어부 낚시꾼들에겐 인정받지 못했다. 아무것도 모르고 자랑하던 라이머는 "별로 인정받는 분위기가 아니"라며 당황했다.
라이머는 이어 도시어부 고정 출연을 욕심냈다. 그는 "만약 제가 고정이 되면 도시어부와 관련된 모든 음악을 책임지겠다"고 약속했다. 장PD가 "고정을 하기 위해선 일단 낚시를 잘 해야 되고, 유머 감각, 나쁜 인성, 이런 것들이 골고루 있어야 한다"고 알렸고, 라이머는 "저랑 딱 맞다"고 자신했다. 이때 김준현은 "왜 고정 이야기를 하면서 저를 보냐"며 자격지심을 폭발시켰다.
유아가 이날 추첨 순서를 결정했다. 유아는 잠시 고민하다 "경쟁은 경쟁이지만"이라면서도 이덕화에게 먼저 추첨권을 줬다. 이덕화는 "너는 집안 교육을 잘 받았다. 가정교육이 끝내준다"며 칭찬했다. 김준현은 명당 1번을 뽑았고, 이덕화는 2번을 뽑았다. 유아는 이수근의 옆자리인 4번을 뽑았다. 이경규는 유아의 옆자리를 뽑곤 한숨을 연거푸 내쉬었다.
이날 황금 배지 룰이 공개됐다. 4짜 이상 송어 빅원, 총무게 1위, 신기록인 7짜 경신 시 배지가 수여된다. 또 황금 송어를 잡은 수만큼 황금배지가 증정된다.
이날 새해 특집 방송 첫 송어는 이태곤이 낚아올렸다. 이태곤은 "새해 첫 송어"라며 환호했다. 이어 "2022년은 이태곤의 해구나"라며 기뻐했다. 라이머가 낚은 송어는 57cm 짜리였다. 이를 보고 라이머는 "고기 하나 잡았다고 이렇게 대접받는구나"라며 의지를 불태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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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유아는 "근데터진 게 뭐냐"고 물어 폭소를 자아냈고, 이경규는 "자세한 건 알려주지 말라"고 했다.
라이머는 유아의 활약상을 보고 더 우울에 빠졌다. 라이머는 "지금 되게 초조하다"며 "일단 한 마리가 걸려야 한다"며 한숨 쉬었다. 이에 김준현은 "라이머씨, 도시어부가 그렇게 호락호락한 데가 아니"라며 "내가 여기 고정하려고 무슨 노력을 한 줄 아냐"고 반격했다.
김준현이 화장실에 간 사이 라이머는 수확에 성공했다. 라이머는 김준현에게 "이게 송어다. 뭐하는 거냐"고 놀렸고, 김준현은 "망했다. 나 진짜 잘리는 거 아니냐"며 도망쳤다. 라이머가 잡은 송어는 61cm로, 순식간에 빅원 1위로 등극했다. 김준현은 "크긴 크다"며 한숨 쉬었다.
잠시 후 이덕화가 거대한 송어를 잡았고, 이수근이 뜰채로 건져냈다. 이덕화는 "한 건 했다"며 기뻐했다. 이어 "새해 어복이 충만하시길"이라며 세리모니를 즐겼다. 이덕화의 송어는 60cm로 라이머의 것보다 1cm 작았다.
하지만 4,5번 자리는 한동안 감감무소식. 유아는 "고기가 정말 안 잡힌다"고 소리질렀고, 이경규는 "고기는 안 잡히지, 유아는 징징거리지 미치겠다"고 절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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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준현은 "야, 시즌4 좀 가자"며 기뻐했고, 이덕화는 "우린 깐부야"라고 소리쳤다. 김준현은 유아에게 "나 이런 오빠"라고 어필했다. 7주만의 성공에 김준현은 울컥했다. 그는 "나 7주만에 대상어종 잡는다. 울 것 같다"고 말했다. 김준현이 잡은 송어는 64cm로, 단번에 빅원 자리를 획득했다. 김준현은 송어를 향해 무릎을 꿇으며 "고맙다"고 소리쳤다.
김준현은 "얼마 만에 잡았냐"며 "참돔, 감성돔 못 잡은 거 싹 내려갔다"며 그간의 설움을 씻어냈다. 김준현은 한참동안 노래 부르고 소리 지르며 묵은 'N년치' 세리모니를 풀어냈다. 김준현은 빅원 달성 이후 매점을 폭파시켰다. 그는 "이런 프로그램에서 빠진다는 건 정말 안된다. 열심히 해야겠다"고 했다.
이날 이덕화의 4번째 송어는 64cm로 김준현과 동급이었다. 하지만 무게가 더 나갔다. 중간 점검 결과, 이덕화가 총문게와 빅원 모두 1위 에 올랐다.
전반전이 끝날 무렵, 모두의 아픈 손가락 김준현의 낚싯대에 입질이 왔다. 맏형 이덕화도 김준현에게 달려가 무릎 꿇고 뜰채를 넣었다. 두 사람의 팀워크로 김준현은 두번째 대어를 낚을 수 있었다. 이덕화는 "나 불안해서 박박 기었다. 요리 갔다 조리 갔다 했다"고 말했다.
전반전 이후, 이덕화는 또 본인의 활약상을 늘어놨다. 이덕화는 "우리 준현이 7주만에 대상어종 잡는데 한 마리도 놓칠까봐 뜰채 잡고"라며 자랑했다. 김준현은 "내가 칠순 형님 무릎을 꿇게 했다"며 웃었다. 장PD는 "마지막 그 뜰채질은 감동적이었다"고 거들었다.
오전 조황 결과, 3위는 6.38kg를 잡은 김준현이 2위는 7.32kg를 잡은 이태곤이 차지했다. 이덕화는 오늘 최대어까지 총 9.33kg를 잡아 1위에 올랐다. 오후 자리뽑기에선 김준현, 이수근, 이덕화가 1~3번 명당 자리를 뽑았다.
유아는 이날 생애 첫 낚시에 도전했다 첫 고기를 잡았다. 오전, 오후에 1번씩 다 잡은 고기를 놓쳐 아쉬움이 컸던 터. 유아의 생애 첫 고기는 59cm였다. 유아는 "완도 가야겠다. 라이머 대표님 큰일 나셨다"며 기뻐했다.
유아는 오후에
이날 오후 라이브의 주인공은 유아였다. 유아는 "지금 목표는 황금송어를 잡는 건데, 한 마리 더 잡으면 유태공으로 불러달라"고 말했다.
[박새롬 스타투데이 객원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