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공생의 법칙' 김병만, 배정남, 박군이 말벌집 제거에 도전했다.
6일 첫 방송된 SBS 신년특집 '공생의 법칙'에서는 생태계 교란생물로 지정된 등검은말벌집을 제거하기 위해 김병만, 배정남, 박군이 뭉쳤다.
이날 배정남은 '나에게 환경이란?' 질문에 "보통 사람들은 관심이 별로 없지 않냐. 좋은 취지에서 하니까 아이들에게도 공부가 될 것 같고, 저한테도 공부가 될 것 같다. 최선을 다해보겠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디카프리오 이런 사람들 보면 되게 멋있더라. 환경운동도 하고"라며 너스레를 떨었다. 이에 PD는 "정남 씨도 영화제에서 수상하시게 되면 디카프리오처럼"이라고 하자, 배정남은 수줍게 미소짓는 모습을 보였다.
김병만은 "등검은말벌들이 굉장히 많다"며 말을 이었고, 의뢰인은 "녀석들 때문에 꿀농사가 안 된다"며 "등검은말벌은 시도때도없이 벌통 앞에 와서 한 마리씩 물고 가는데 한 마리가 하루에 수십번 왕래하니까 상당한 피해가 있다"고 토로했다. 1년간 등검은말벌이 입히는 피해액은 1,700억으로 추정됐고, 'ESG 특공대'가 찾은 경북 지역 양봉산업이 특히 피해가 컸다.
방호복을 입은 ESG 특공대는 본격적으로 말벌집 제거에 돌입했다. 제거해야 할 벌집 아래 도착한 특공대는 남다른 벌집 크기에 놀라움을 드러냈다. 뿐만 아니라 15m 높이에 위치해있는 벌집때문에 고민하는 모습을 보였다.
김병만은 "하나 걱정되는 건 그거였다. 방호복. 시야가 제한적이고 행동도 제약이 많더라. 그걸 또 안 할 수는 없으니까. 역시 사람은 배워야 한다. 미리 배워놓으니까 딱 답이 나왔다"고 말해 궁금증을 자아냈다.
김병만은 철저한 안전을 위해 미리 전문가에게 사전 교육을 받은 것. 그는 전문가의 안내에 따라 미리 연습을 하며 실전 감각을 익혔다.
대장 김병만이 앞장서 나무를 타며 첫 임무를 향해 움직였다. 나무 중턱에 도착한 모습을 보던 박군은 "아침이어서 서리 때문에 나무도 풀도 젖어있었다. 장화 신고 물이 묻은 상태면 나무가 미끄러운데, 방호복 다 착용하고 시야도 안 보이는 상태여서 양옆에 주렁주렁 장비들을 달고 가는데 '저게 될까?' 밑에서 엄청 걱정했다. 아니나다를까 병만이형은 범접할 수 없다"고 팬심을 드러냈다.
이어 배정남은 "병만이형이 나무타는 건 잘하는데 장비를 하고 올라가는 게 쉽지 않다"며 "내가 생각한 것보다 더 대단한 형"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꼭대기까지 침착하게 올라간 김병만은 톱으로 가지를 제거했지만, 상당한 무게의 벌집때문에 휘청거렸고, 보는 사람을 깜짝 놀라게 했다. 아래에 있던 배정남은 망을 펼치며 혹시 모를 상황에 대비했고, 김병만 역시 나무 위에서 벌집을 망에 넣으려 했지만 벌집이 부서지는 돌발 상황이 발생했다.
배정남과 박군은 그 즉시 벌집에 뛰어들어 망 안에 담았지만, 그곳에는 벌이 존재하지 않아 어리둥절한 모습을 드러냈다. 이후 김병만이 남은 벌집을 망에 넣으며 안전하게 아래로 전달했다. 이에 배정남은 "이거는 베어 그릴스도 이렇게(방호복) 입고 하라고 하면 못 한다"며 너스레를 떨었다.
이어 ESG 특공대는 두 번째 의뢰장소인 학교에 출동했다. 첫 번째 벌집을 능가하는 크기와 20m라는 높은 높이를 본 멤버들은 천천히 주변을 살피며 고민하는 모습을 보였다. ESG 전원이 크레인에 올라 벌집을 제거하기로 했다.
나무 꼭대기까지 올라간 특공대는 김병만이 메뉴얼대로 벌집을 막으려했지만 가지로 인해 시야확보가 어려웠고 결국 실패했다. 벌들이 쏟아져나오자 박군과 배정남은 달려는 벌들을 잡았고, 김병만은 빠르게 가지를 잘라 벌집을 케이지에 넣는 속도전을 택했다. 하지만 벌집의 크
한편 SBS 예능프로그램 '공생의 법칙'는 생태계 교란종의 원인과 현황을 파악하고 조화로운 공생을 위해 우리가 할 수 있는 일은 무엇인가 생각해보는 프로그램이다. 매주 목요일 오후 9시 방송된다.
[스타투데이 박정수 객원기자]
사진 l SBS 방송 화면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