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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일 방송된 MBC FM4U '정오의 희망곡 김신영입니다'(이하 '정희')에는 7일 첫 방송되는 드라마 '트레이서'의 박용우, 고아성, 임시완이 출연했다.
이날 DJ김신영은 "트레이서가 내일 첫방송인데 소감이 어떠냐"고 물었다.
고아성은 "OTT 드라마라서 '옷소매 붉은 끝동'의 후속작이 될 줄은 몰랐다. 떨린다"고 밝혔다.
김신영은 "나는 드라마쟁이기 때문에 촉이 온다. 이번 드라마 재밌을 것 같다. 애매한 작품이면 칭찬하지 않는다"고 기대했다.
김신영은 "앞선 드라마 '옷소매 붉은 끝동'팀이 스페셜 DJ로 돌아오겠다며 시청률 10% 공약을 밝혔다. '트레이서' 팀도 마찬가지로 시청률 10% 넘으면 '정희' 스페셜 DJ를 공약으로 내세우는 게 어떤가"라고 제안했다.
임시완은 "안 될 건 없다. 영광이다"라고 했고, 박용우는 "15%로 가면 안 되나?"라고 질문했다가 이내 다시 하겠다고 제안을 받아들였다.
김신영은 "시청률 15%가 넘으면 나는 '트레이서' 팀에 커피차를 보내겠다. 트레이서 팀은 10%가 넘으면 스페셜 DJ로 오는 거다. 공약 대 공약으로 간다"고 말했다.
김신영은 "드라마 소개 한줄 평에는 '조세5국에 굴러온 독한 놈의 물불 안 가리는 활약을 그린 드라마다'라고 되어있는데 여기서 '독한놈' 배역을 맡은 사람이 누구인가?"라고 물었다.
임시완은 "독한 놈은 바로 나다. 내가 맡은 역할인 황동주는 별종이라고 볼 수 있다. 일반적인 우리의 기억 속에 있는 국세청 직원의 이미지는 아니다"라고 소개했다.
고아성은 "조세5국에서 조사관인 서혜영 역할을 맡고 있다. 답답한 현실을 해결하고 싶은데 혼자 전전긍긍하는 인물이다. 하지만 오영과 황동주로 인해 꿈을 펼치게 된다"고 자신의 배역을 설명했다.
이어 박용우는 "드라마 내에서 나는 이상한 놈인 오영 역할을 맡았다"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이어 "임시완 씨는 독한놈, 고아성 씨는 아름다운 사람의 역할을 맡았다고 할 수 있다"라고 두루 소개를 더했다.
김신영은 "'트레이서'는 국세청을 다룬 드라마다. 국세청 직원들을 보면 어떤 이미지가 떠오르나?"라고 묻자 고아성은 "국세청 직원분들의 첫 인상은 뭔가 위에서 우리를 내려다보고 있을 줄 알았다. 하지만 현장 출동을 많이 하고 굉장히 발로 많이 뛰는 직업이더라"라고 말했다.
임시완은 배역을 위해 직접 국세청에 가서 직원들을 지켜보기도 했다고 밝혔다. 임시완은 "국세청에 민원을 보러온 사람처럼 서성거렸다. 내가 계속 서성거리니까 진두지휘하시는 분이 '무엇 때문에 오셨나'라고 물어보시더라. 내가 상속 관련 상담을 받고 싶다고 하더니 깔끔하게 안내를 해주셨다. 그 분의 말투를 많이 참고했다"라고 밝혔다.
김신영이 "촬영장의 분위기 메이커는 누구인가?"라고 묻자 임시완은 "분위기 메이커가 따로 있기보다는 내가 아성이의 수발을 잘 들었다"라고 너스레를 떨며 "아성이가 예민하면 촬영장 분위기도 안 좋아질 수도 있으니까 내가 직접 카페에 가서 아성이가 자주 마시는 커피를 사준 적도 있다"라고 말했다.
김신영이 "진짜냐"며 웃자 임시완은 "진짜다. 커피가 식기 전에 빨리 가져다 줬다. 그 덕에 우리 '트레이서'팀이 화기애애하지 않았나 싶다"라고 장난스레 말했다.
박용우는 "'트레이서' 배우 분들은 다들 인성이 훌륭하시다. 특히 고아성씨와 임시완씨는 두 분이 처음부터 친하더라. 돈독해서 부러웠다"고 두 사람의 케미를 전했다.
김신영은 "연예계가 워낙 좁기 때문에 성격이 모나면 걸린다. 여기 계신 배우분들은 이름만 들어도 다 선한 느낌이 든다. 그럼 촬영장에서 돈을 잘 쓰시는 분은 누구인가?"라고 물었다. 박용우는 "누가 많이 썼다고 특정하기가 어렵다. 시완씨가 제일 많이 쓴 것 같기도 하다"라고 답했다.
임시완은 "스태프분들 바람막이를 선물로 드린 적이 있다. 코로나19 시국이라 회식을 못하지만, 가능했으면 회식을 잡았을 것이다"라고 아쉬워했다.
고아성은 "배우들끼리 각자 같은 금액의 돈을 모아서 경품 행사를 진행한 적도 있다. 스태프 분들 25명 정도를 뽑아서 선물을 드렸다"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임시완은 "생각보다 어렵지 않게 보실 수 있는 드라마다"라고 소개했다. 고아성은 "국세청 내 개성 넘치는 캐릭터들의 향연을 지켜봐주셨으면 좋겠다"라고 말했고 박용
'옷소매 붉은 끝동' 후속작 '트레이서'는 누군가에겐 판검사보다 무서운 곳 국세청, 일명 ‘쓰레기 하치장’이라 불리는 조세 5국에 굴러온 독한 놈의 물불 안 가리는 활약을 그린 통쾌한 추적 활극이다.
[한예린 스타투데이 인턴기자]
사진| MBC 보이는 라디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