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브·케플러·스테이씨…신인 걸파워 매섭네[MK뮤직]

↑ 아이브. 사진｜스타쉽엔터테인먼트

2022년 신상 걸그룹 대전이 연초부터 치열하다. 2021년 마지막 데뷔 걸그룹 아이브(IVE)가 국내를 넘어 글로벌 음악 시장에서 주목받고 있는 가운데, 2022년 첫 데뷔 걸그룹 케플러(Kep1er) 역시 이에 못지 않은 성과로 기분 좋은 출발을 알리고 나섰다. 또 지난해 데뷔 후 독보적인 성과를 낸 2년차 걸그룹 스테이씨(STAYC)도 호성적으로 2022년 전망을 밝게 했다.
아이브는 최근 데뷔곡 '일레븐(ELEVEN)'을 통해 세계 최대 음원 플랫폼 스포티파이의 '바이럴 톱 50'과 '글로벌 톱 200' 차트 진입 및 전 세계적으로 점유율을 넓혀나가고 있는 구글의 자사 음원 서비스 유튜브 뮤직의 '한국 인기곡 톱 100' 차트에 2주 연속 당당히 이름을 올렸다.
아이브는 스포티파이가 지난해 12월 27일 발표한 '바이럴 톱 50' 글로벌 차트에서 4위, 한국 차트에서 1위에 오르는 저력을 보여줬다. '글로벌 톱 200' 차트에는 185위로 첫 진입한 이후 꾸준한 상승세를 이어가며 95위에 안착했고, 한국 부분에서는 1위를 차지하는 기염을 토했다.
이뿐 아니라 글로벌 고음질 음원 스트리밍 서비스 플랫폼 미국 타이달의 K-POP HITS 플레이리스트 커버 아티스트와 최신 유행하는 케이팝 히트송 1위로 선정됐으며, 유튜브 뮤직에서 제공되는 이번주 유튜브에서 가장 인기를 끌었던 '한국 인기곡 톱 100' 차트(12월 10일~16일 기준)에서도 2주 연속 1위에 올랐다.
데뷔 앨범 '일레븐'으로 초동 15만 장 이상의 판매량을 달성, 2021년 데뷔한 신인 그룹 중 가장 많은 초동 기록을 세우는가 하면 데뷔 한 달도 채 되지 않아 음악방송 5관왕 및 국내 주요 음원 사이트 최상위권에 이름을 올리는 등 '슈퍼 루키'로서 선두 질주 중이다.

↑ 케플러. 사진｜웨이크원, 스윙엔터테인먼트

뒤를 잇는 신인 케플러의 기세도 만만치 않다. Mnet '걸스플래닛999:소녀대전'을 통해 탄생한 9인조 걸그룹인 케플러는 지난 3일 첫 미니앨범 '퍼스트 임팩트(FIRST IMPACT)'로 데뷔 신고식을 치렀는데 그 기세가 심상치 않다.
국내 최대 음반 판매 집계 사이트 한터차트에 따르면 이번 앨범은 지난 3일 하루 동안 총 15만153장이 판매됐다. 이는 역대 걸그룹 데뷔 음반 중 가장 높은 1일 차 판매량으로, 첫날에만 15만 장 이상의 판매량을 기록한 건 케플러의 ‘퍼스트 임팩트’가 유일하다. 발매 하루 만에 15만 장 이상의 음반 판매량을 기록함에 따라 이들은 역대 걸그룹 데뷔 음반 초동 기록을 세울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해외에서도 케플러의 데뷔 앨범을 향한 관심이 뜨겁다. 글로벌 음원 스트리밍 플랫폼 아이튠즈에 따르면 ‘퍼스트 임팩트(FIRST IMPACT)’는 일본, 인도, 베트남, 말레이시아, 태국, 칠레, 멕시코, 싱가폴, 필리핀, 브라질, 인도네시아까지 총 11개국에서 전체 장르 차트 1위를 차지했고, K팝 장르 차트에서는 총 23개국에서 정상에 오르며 무세운 기세를 입증했다.
스테이씨도 의미있는 지표를 추가했다. 최근 글로벌 음악 플랫폼 애플뮤직, 뮤직 디스커버리 앱 샤잠이 뽑은 '2022년 주목해야 할 아티스트' 5팀에 한국 가수로는 유일하게 선정된 것.
지난해 4월 발매된 스테이씨의 두 번째 싱글 ‘스테이덤(STAYDOM)’ 타이틀곡 ‘에이셉(ASAP)’은 발매 이후 줄곧 한국 샤잠 차트 상위권을 지켜왔고, 이러한 상승세에 힘입어 스테이씨는 국내 가수로는 유일하게 ‘2022년 주목해야 할 5팀의 아티스트’에 뽑혔다.
이들은 지난해 ‘에이셉’과 ‘색안경’을 연이어 히트시키며 ‘4세대 대표 대세 아이돌 그룹’으로 자리매김했다. 연초부터 글로벌 음악 시장에 눈도장을 찍은 이들이 2년차인 올해 보여줄 활약 역시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