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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최우식 인터뷰 사진=(주)에이스메이커무비웍스 |
지난 4일 영화 ‘경관의 피’(감독 이규만)에서 언더커버 신입경찰 민재 역을 맡은 최우식이 화상인터뷰를 진행했다. 이번 인터뷰를 통해 최우식은 작품에 얽힌 비하인드와 자신의 연기 인생에 대해 되돌아보는 시간을 가졌다.
어느 덧 10년 째 연기를 해오고 있는 최우식은 ‘과정’ 속에서 느끼는 행복과 여유에 대해서도 느끼고 있음을 짚었다. 이와 함께 현재 방영 중인 SBS 월화드라마 ‘그 해 우리는’과 ‘경관의 피’로 동시에 상반된 자신의 또 다른 모습들에 큰 만족감도 드러냈다.
‘경관의 피’에서 가장 돋보인 포인트 중 하나는 슈트 패션이다. 오랜만에 슈트를 입고 촬영한 것에 뿌듯함을 드러낸 최우식은, 슈트가 주는 효과에 대해서도 진솔한 생각을 털어놨다.
“사실 민재(최우식 분)의 성장을 그릴 수 있는 요소였던 것 같다. 진짜 다른 경찰로 나왔을 때, 무대인사 때도 말했는데, 강력반 하면 운동화를 생각하는 게 많다. 민재가 계속 성장을 해가면 갈수록 박강윤(조진웅 분)을 닮아가는 그런 요소였던 것 같다. 범인을 잡기 위한 박강윤의 시점과 가지고 있는 신념, 사상을 체험하면서 성장하는 거기 때문에 패셔너블한 슈트, 외향적인 거도 있지만, 민재가 박강윤한테 점점점 물들어 가는 걸 보여준 것 같다.”
‘마녀’에 이어 또 한 번 액션 연기를 도전하게 된 최우식은 어떤 준비 과정이 있었는지 설명하며, 앞으로 액션 연기를 계속해보고 싶은 마음을 고백했다.
“한 사람과 한 사람의 감정으로 싸우고 이걸 디테일하게 표현하고를 떠나서 재밌는 것 같다. 어떻게 하면 더 멋있게 이 사람을 넘기고, 더 리얼하게 넘기고, 이런 접근 방법이 많이 다른 것 같다. ‘마녀’에서도 액션을 했지만, 이 액션은 너무 다르다. 너무 재밌었다. 다음에 또 액션, 액션 연기를 하고 싶다. ‘존 윅’ ‘매트릭스’ 이런 연기도 해보고 싶고, ‘베이비 드라이버’ 같은 연기도 해보고 싶고 너무 재밌다. 일상생활에서 사람들을 넘기고 다니지 않으니까, ‘경관의 피’ 민재의 액션은 멋있고 재밌기도 한 것 같다. ‘마녀’ 때처럼 민재가 주로 베이스로 쓰는 게 유도였다. 유도 합을 액션 스쿨 가서 짜고 연습도 하고 해서 준비했다. 화장실 액션은 글로 봤을 때 액션도 액션인데 감정 신으로 생각했다. 아버지에 대한 것도 있고, 감정 신 플러스 액션 신이라 촬영하면서 재밌었다. 앞으로 액션 영화에 더 욕심 내보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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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최우식 ‘그 해 우리는’ ‘경관의 피’ 사진=(주)에이스메이커무비웍스 |
최우식은 ‘그 해 우리는’ 최웅 역으로도 현재 시청자들을 만나고 있다. ‘경관의 피’는 사뭇 다른 매력을 보여주고 있다.
“두 작품이 다른 시기에 촬영한 거라 어려움은 없었는데, 동시간대에 맞추기 어려운데 2022년 운이 좋은가보다. 타이밍이 맞아서 완전 색깔이 다른 장르, 얼굴들이 나오고 있어서 좋은 에너지, 시너지가 있는 것 같다. ‘그 해 우리는’으로 나를 새로 뵙는 분들이 있을 거고, ‘경관의 피’로 새롭게 알게 되는 분들이 있을 텐데 크로스로 봐주시면 재밌을 것 같다.”
‘2021 SBS 연기대상’에서 최우식은 디렉터스 어워드를 수상했고, 2022년 ‘그 해 우리는’과 ‘경관의 피’를 동시에 대중들에게 선보이게 됐다. 또한 다채로운 연기와 예능 등을 통해 계속해서 성장하는 모습을 보여주며 연예계에 자신만의 발자취를 남겨오고 있다.
“신기하다. 많이 지칠 때도 있었고 많이 힘들 때도 있었지만, 확실히 이 직업이 왔다갔다 하는 것 같다. 10년을 한 게 신기하다. 솔직히 이야기하면, 예전이었다면 ‘10년을 버텼다’라고 생각을 했을 것 같다. 그런데 버틴 게 아니라 정말 좋은 여정이었다. 물론 그때는 힘든 정글숲 같았지만, 지금 생각해보면 너무 좋은 시간이었고 행복한 시간이었다. 그 길을 오면서 좋은 사람도 많이 만났고 좋다. 이대로만 그냥 항상 가끔 나를 소개해주실 때 천천히 하고 있는 경우가 많은데 좋은 것 같다. 천천히 쭉 가고 싶은 생각이다.”
연예계 대표 절친으로 알려진 우가 패밀리와 관련해 최우식은 작품 개봉에 앞서 어떤 응원의 메시지를 주고 받았는지에 대해 간략하게 언급했다.
“응원을 해주고, 우정의 비결은 없는 것 같다. 일을 하면서 친구를 만들기가 쉽지 않다. 다행히 여러 장르에서 모이기 힘든데, 물론 지금도 모이기 힘들지만, 다들 바빠서 잘 못 보는데 응원해주고, 좋은 친구들을 둬서 좋은 것 같다.”
마지막으로 최우식은 자신만의 ‘소확행’에 대해 이야기하면서, 앞으로의 도전해보고 싶은 것에 대해 답했다.
“원래 소확행은 여행이었다. 요즘은 힘들어졌다. 원래는 집에서 안
[이남경 MBN스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