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배우 이정재. 사진|이정재 인스타그램 |
이정재 소속사 아티스트컴퍼니 관계자는 5일 매일경제 스타투데이에 “골든글로브 남우주연상 후보에 오른 것에 대해 진심으로 영광스럽게 생각한다”면서도 “고심 끝에 아쉽지만 시상에는 참석하지 않는 것으로 최종 결론 지었다”고 밝혔다. 이로써 이정재는 오는 9일(현지시간) 열리는 ‘제76회 골든글로브’ 시상식에서 볼 수 없게 됐다.
불참 이유에 대해서는 “이미 알려졌듯이 넷플릭스가 올해 골든글로브에는 출품을 하지 않았고, 지난해부터 골든글로브가 인종 차별 및 젠더 이슈 등 할리우드 전반에서 외면 받고 있는 분위기도 고려했다”고 설명했다.
또 “이 외에도 코로나19 재확산 여파 및 자가격리 규정, 현지 분위기 등을 종합적으로 파악해 내린 결정”이라고 덧붙였다.
이정재는 지난해 전세계에 신드롬을 몰고온 넷플릭스 오리지널 ‘오징어게임’으로 2022 골든글로브 TV드라마 부문 남우주연상 후보에 올랐다. 이외에도 ‘오징어게임’은 최우수 텔레비전 시리즈 후보, ‘깐부’ 오영수는 남우조연상에 노미네이트 됐다. 한국드라마가 골든글로브 후보에 오른 것은 최초로 국내외에서 주목을 받았다.
미국을 대표하는 시상식 중 하나인 ‘골든글로브’ 시상식에서는 지난 2020년 봉준호 감독의 ‘기생충’이 한국 영화 최초로 외국어영화상을 수상했으며, 지난해에는 정이삭 감독의 ‘미나리’가 외국어영화상을 받았다. ‘미나리’는 미국 제작사에서 제작하고, 한국계 미국인인 정이삭 감독이 연출했음에도 대사의 50% 이상이 영어가 아니면 외국어영화로 분류되는 골든글로브 규정에 따라 외국어영화로 분류돼 논란이
이후 백인 위주의 인종차별 시상식이라는 비판을 받으며 골든글로브에 대한 현지 영화계의 보이콧 운동이 일었으며, 언론의 비판도 이어졌다. 미국 NBC가 골든글로브 시상식 중계를 취소했으며, 넷플릭스와 아마존 스튜디오, 워너미디어 등은 골든글로브를 보이콧 했다.
[한현정 스타투데이 기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