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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4일 첫 방송된 MBC 예능프로그램 '호적메이트'에는 육준서, 육준희 형제와 홍지윤, 홍주현 자매, 김정은, 김정민 자매의 일상이 전파를 탔다.
먼저 '강철부대'에 출연해 큰 사랑을 받았던 UDT(해군 특수전전단) 출신 육준서는 SSU(해난구조전대) 출신 동생 육준희와 함께 나왔다. 육준서 동생의 아내는 현역 해병대 소속 군인이라고.
두 형제는 포항 바다를 찾아 일출을 보며 소원을 빌었다. 육준희는 "예술인 육준서로 인정받았으면 좋겠다"고 형을 위한 소원을 빌어 눈길을 끌었다. 두 사람은 소원 들어주기를 내기로 걸고 겨울 바다에 입수하기로 했다. 육준서는 "(혹한기 훈련) 기억을 살려보자"라고 말했다. 스튜디오에서 지켜보던 출연진은 놀랍다는 반응을 보였고 육준서는 "너무 더워서 견딜 수가 없었다"고 장난스레 말했다.
두 사람의 형제 케미는 여기서 끝이 아니었다. 육준서는 동생의 집으로 이동하던 중 아킬레스건을 발각당했다. 육준희는 형에게 "운전면허 도로주행에서 떨어졌다며? 또 떨어지면 어떻게 하냐"고 물었고 육준서는 "죽어야지"라며 속상한 마음을 드러냈다. 육준희는 "면허는 형의 아키레스건"이라고 언급했고 육준서는 "나는 아닌데 네가 그렇게 만든다. 한 번 떨어질 수도 있다"고 받아쳤으나 육준희는 "한 번?"이라고 놀려 웃음을 자아냈다. 육준서는 운전면허 시험에서 두 차례 덜어졌다고.
지난해 MBC 예능프로그램 '복면가왕'에 함께 출연해 눈도장을 찍었던 홍지윤, 홍주현 자매 역시 티격태격하는 케미가 눈길을 끌었다. 홍지윤은 "앞뒤가 다르다"며 동생을 디스했고 홍주현은 "언니 말투가 더럽다"고 폭로했다.
눈을 뜨자마자 시작된 자매의 귀여운 다툼은 작은 말다툼으로 끊임없이 이어졌다. 홍지윤은 동생이 허락 없이 자신의 물건을 사용한 것에 분노하고 지적했으나 동생은 언니의 말을 들은 뒤 익숙한 듯 무시해 웃음을 자아냈다. 끝없는 자매의 다툼에 엄마가 중재자로 나섰으나 엄마는 줄곧 홍지윤의 편만 들어 동생을 서운하게 했다. 두 사람의 다툼에 엄마는 "너희들이 싸워 내 하루도 망친다"고 속상한 마음을 드러냈고 홍지윤은 "난 아이 하나만 나을거다"라고 받아쳤고 홍주현은 "결혼 안할거다"라고 말했다.
지난 파일럿에서 일상을 공개했던 김정은 자매도 오랜만에 얼굴을 공개했다. 김정민은 지난 방송에서 언니의 말을 고분고분 따라주는 착한 동생으로 눈길을 끌었으나 이날 방송에서는 언니에 말대꾸를 하는 모습을 보였다. 이에 김정은은 "저게 진짜"라고 강조해 웃음을 자아냈다.
두 사람은 낙지잡이를 하기 위해 태안 갯벌을 찾았다. 김정은은 동생 김정민에 담배 농담에 이어 술을 끊으라는 농담을 던졌다. 김정민은 "해명하느라 죽는 줄 알았다"고 눈치를 줬으나 김정은은 장난기 가득한 모습을 보였다. 김정은은 동생에게 낙지잡이에 대한 잔소리를 한참 늘어놓다가 자리를 비웠고 그 사이 김정민 혼자 낙지를 잡았다. 미안했던 김정은은 간식을 먹여주며 친절하게 대해줬고 이를 지켜보던 출연진은 "노비들도 일 시키면 밥 줬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호적메이트'는 남의 집 형제자매 탐구 프로젝트다. 호적메이트라는 말은 최근 온라인 커뮤니티와 SNS 등에서 많이 사용되는 단어로 형제, 자매들이 서로를 태어나보니 본의 아니게 호적에 함께 묶여있는 사이라는 뜻으로 쓰인다. 지난 추석 특집으로 방영되며 화제를 모았던 '호적메이트'는 사랑에 힘입어 정규 프로그램으로 돌아왔다.
'나 혼자 산다' 부터 '전지적 참견 시점' 등 MBC 간판
[김소연 스타투데이 기자]
사진| MBC 방송화면 캡처[ⓒ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