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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배우 곽진영. 사진|SBS '그것이 알고 싶다' 방송 화면 캡처 |
곽진영은 지난 1일 방송된 SBS 시사교양프로그램 '그것이 알고 싶다'에서 4년간 스토킹에 시달렸다고 밝혔다.
곽진영은 "처음에 '종말이' 팬이라고 그랬다. 여동생을 통해(알게 돼) 오빠 동생으로 지내던 사이였다"며 "집착이라고 할까, 자기 여자도 아닌데 마치 자기 여자인것처럼 얘기하고 다녔다. 전화를 너무 많이 했다. 제가 싫다고 차단하고 전화번호를 바꿨다. 방송 생활하면서 29년된 전화번호를 바꿀 정도였다"고 말했다.
곽진영은 4년간 스토킹 피해를 당했다고 주장했다. 곽진영이 전화와 문자를 차단하자 스토커는 1원씩 계좌 이체까지 하며 '너 고소고발 한다', '방송 못 하게 한다', '성형 괴물' 등의 협박과 비방 메시지를 1400개 넘게 보냈다고 했다.
곽진영은 "너무 끔찍하다. 모르는 번호로 전화가 오잖아요. 제가 안 받으면 문자가 수십 개가 온다. 그러면 나는 놀라서 차단한다. 모르는 번호로 연락이 오면 나는 경기를 일으킨다"며 "이게 사람이 할 짓이냐. 얼마나 고통스러운지 정말 몰라요"라며 눈물을 흘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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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배우 곽진영. 사진|SBS '그것이 알고 싶다' 방송 화면 캡처 |
곽진영은 이를 견디기 힘들었다며 최근까지도 우울증으로 정신과 치료를 받고 있다며 "경험하지 않은 사람은 그 고통을 모를 것"이라고 밝혔다.
'그것이 알고싶다'에 따르면 스토커는 주거침입, 명예훼손, 업무방해, 정보통신망이용촉진및정보보호등에관한법률위반 등의 혐의로 구속기소된 상태로, 구치소에서도 협박 편지를 보내고 있다고 했다. 곽진영은 "보복이 두렵다. 지금도 겁난다. 저 안에 있으면서 또 어떻게 나를 망가뜨릴 생각을 할까. 또 나를 해코지 할까봐 사실 무섭다"고 말했다.
1991년 MBC 공채 20기 탤런트로 데뷔한 곽진영은 ‘여명의 눈동자’(1991), ‘아들과 딸’(1992), ‘사랑을 그대 품안에’(1994), ‘서울 야상곡’(1995) 등에 출연했다. 2020년에는 SBS 예능 ‘불타는 청춘’에 출연했으나 스토킹 피해 등으로 활동을 중단했다.
고향인 전남 여수에서 2010년부터 김치식품업체 ‘종말이 푸드’를 운영하고 있다. 지난달 9일 여수시 특별사법경찰이 종말이푸드를 식품위생법 위반 혐의로 광주지검 순천지청에 송치한 사실이 알려져 논란이 되기도 했다. 2012년 HACCP 인증을 받았으나, 법령상 기준 미달로 인증이 취소된 후에도 김치류를 수개월 동안 불법 유통한 혐의다.
[신영은 스타투데이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