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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에스파. 사진|SM엔터테인먼트 |
에스파의 전방위 활약에 소속사 SM엔터테인먼트는 모처럼 활짝 웃었다. SM엔터테인먼트 이수만 총괄 프로듀서가 미래 엔터테인먼트 세상의 핵심 가치를 목표로 키워온 'SM컬처 유니버스(SM CULTURE UNIVERSE-SMCU)의 본격적인 시작점으로, 단순 소속사 신인 걸그룹 이상의 성과를 보여주며 SM의 세계관을 '광야'로 본격 확장하는 데 성공했다.
에스파는 향후 펼쳐나갈 SMCU 세계관의 야심찬 첫 단추를 성공적으로 꿰찬 것은 물론, '4세대'로 일컬어지는 K팝의 미래에 대표 주자로 치고 나서며 글로벌 K팝 시장에서 방탄소년단(BTS), 블랙핑크급 안정 궤도에 진입했다. 2021년의 분위기를 그대로 이어받을 경우 2022년 청사진도 쾌청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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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YP, 있지 동생그룹으로 걸그룹 불패 신화 쓸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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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JYP 새 걸그룹 데뷔 티저. 사진 |JYP엔터테인먼트 |
지니, 지우, 규진, 설윤, 배이, 해원, 릴리로 구성된 7인조 걸그룹으로, 2015년 방영된 SBS 'K팝스타' 시즌4 출신 릴리가 7년 만에 정식 데뷔조로 합류해 화제를 모았다. 이들은 춤, 노래, 비주얼 삼박자를 고루 갖춘 '전원 에이스 그룹'을 자신하고 있는데, 2월 데뷔를 공식화 한 가운데 지난해 7월 판매한 데뷔 싱글 한정판 '블라인드 패키지'가 선주문량 6만장을 넘기며 전 세계 K팝 팬들의 높은 관심을 입증했다. 데뷔 7년차에도 건재한 트와이스와 데뷔 3년차에 글로벌 신성으로 도약에 성공한 있지에 이어 선보이는 이들이 박진영과 '걸그룹 명가' JYP의 명성을 재입증할 지 주목된다.
민희진·쏘스·아이랜드2 걸그룹까지…하이브 걸스 총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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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JYP 새 걸그룹 데뷔 티저. 사진 |JYP엔터테인먼트 |
소녀시대, 샤이니, 엑소 등의 브랜딩을 맡아 성공시킨 민희진 하이브 브랜드총괄(CBO)가 설립한 독자 레이블 어도어(ADOR)에서 준비 중인 신인 걸그룹, 일명 '민희진 걸그룹'은 2019년 ‘플러스 글로벌 오디션’을 통해 선발된 멤버들을 중심으로 구성된 팀으로 민희진 CBO가 하이브 이직 전 SM에서 보여줬던 안목에 하이브의 색채가 더해져 어떤 그룹으로 탄생할 지 업계 주목을 받고 있다.
민 CBO가 지난해 12월 방송된 tvN '유 퀴즈 온 더 블럭' 출연 당시 "좀 다른 캐스팅, 다른 트레이팅, 20여 년 동안 일해오며 생각했던 것들을 녹여낸 제작물을 만들고 싶다"며 "분명히 새로운 반향을 불러일으키지 않을까 하는 내심의 기대가 있다. 최대한 빨리 내년 중 보여드리고 싶다"고 자신 있게 밝힌 바 있어 결과물에 대한 기대치가 높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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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민희진 CBO. 사진|하이브 |
또 하이브 산하 레이블 쏘스뮤직에서 데뷔를 준비 중인 이들은 아이즈원 출신 미야와키 사쿠라와 김채원, '프로듀스48' 출신 허윤진 등이 포함된 걸그룹도 데뷔 공식화만을 기다리고 있다. 일명 '사쿠라 걸그룹'으로 불리는 이들은 여자친구 해체로 다소 주춤한 하이브의 걸그룹 계보를 곧바로 이어간다는 각오로 치열하게 데뷔를 준비하고 있다. 하이브에 합류한 쏘스뮤직에서 여자친구 이후 8년 만에 선보이는 걸그룹이라는 점 뿐만 아니라 아이즈원 출신 원영, 유진이 속한 스타쉽 신인 걸그룹 아이브와의 선의의 경쟁 또한 이들을 둘러싼 관전 포인트다.
YG, 블랙핑크 이후 6년만 걸그룹 론칭…글로벌 신화 또 쓸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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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채원, 미야와키 사쿠라. 사진|스윙엔터테인먼트 |
빅뱅이 각종 구설과 멤버들의 군 복무로 주춤했던 2010년대 후반 들어 사실상 YG를 견인해 온 블랙핑크의 뒤를 이을 이들이, 지난해 데뷔한 YG 보이그룹 트레저와 함께 YG의 미래로 떠오를 수 있을 지 주목된다.
대형 기획사에서 나온 신인들끼리의 경쟁만 놓고 봐도 거의 '죽음의 토너먼트'인 2022년 데뷔 걸그룹들이 향후 1년간 보여줄 여정의 성과는 각 기획사들의 자존심 싸움이기도 하다. 특히 코로나19 장기화에도 글로벌 팝 시장에서 괄목할 성과를 낸 K팝 아이돌 시장인 만큼
기획사들의 선의의 경쟁과는 별개로, 글로벌 K팝 팬들에게는 눈과 귀가 더없이 즐거운 2022년이 될 전망. 연초부터 K팝 팬들 사이엔 연말 신인상 트로피가 누구에게 돌아갈 지, 초미의 관심이다.
[박세연 스타투데이 기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