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닐 낀 손으로 밥 먹어”…유재석, 코로나19 자가격리 고충

↑ 방송인 유재석이 코로나19 확진으로 자가격리를 한 소감을 밝혔다. 사진lMBC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 후 치료를 받고 돌아온 방송인 유재석(50)이 자가격리 기간 동안 느낀 점을 밝혔다.
지난 1일 방송된 MBC 예능프로그램 ‘놀면 뭐하니?’에서는 코로나19 완치 판정 후 돌아온 유재석의 모습이 그려졌다. 그는 "많은 분들의 응원과 격려 속에 회복하고 돌아왔다. 본의 아니게 심려를 끼쳐 드려서 죄송하다"라고 인사했다.
이어 유재석은 “제가 밀접접촉자로 분류돼 PCR 검사를 받고 음성 판정을 받았다. 이후 자가진단을 한 뒤, PCR 검사를 또 받았는데 양성 판정을 받았다. 다행히 증상이 없어서 빨리 회복할 수 있었지만, 그래서 더 조심해야겠다고 생각했다”라고 밝혔다.
유재석은 자가격리 기간 동안 어떻게 보냈냐는 질문에 "작은방에서 거의 올드보이처럼 있었다. 비닐 낀 손으로 밥을 먹었다”면서 “보통 6시 반에 일어나서 오전 내내 같이 자가격리 하는 동료들과 전화 통화를 했다. 전화를 하도 많이 해서 목이 쉬었다”라고 말했다.
이어 “10시 되면 조세호와 영상통화를 하고, 그 다음 하하, 신봉선, 미주 등 6~7명 동료들과 통화를 하며 보냈다”면서 “조세호가 웃통을 벗고 영상통화를 해서 너무 웃었다. 그 순간만큼은 코로나 걸린 걸 잊었다. 또 이광수는 본인 아침 먹은 걸 자꾸 찍어 보내더라. 나도 아침 먹는데”라고 밝혀 웃음을 안겼다.
가장 힘들었던 순간에 대해서는 가족들을 언급했다. 유재석은 "아이들이 너무 보고 싶었다. 영상통화를 계속했다. 괜히 저 때문에 가족들도 격리해야 했고, 아이들이 밖에 나가고 싶었을 텐데 못 나갔다. 그래서 뭉클했다"라고 밝혔다.
한편 지난해 12월 13일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유재석은 같은 달 21일완치 판정을 받고 격리 해제됐다. 그는 지난 9월 말 코로나19 백신 2차 접종까지 모두 받았으나 확진 판정을 받은 돌파 감염 사례로 밝혀졌다.
[이다겸 스타투데이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