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일 방송된 SBS '지금, 헤어지는 중입니다'에서 하영은(송혜교)은 올리비에로부터 정식 오퍼를 받았다. 파리로 건너가 명품 브랜드를 맡아달라는 것. 거처할 곳, 차량은 물론 인센티브까지 주어진다는 조건이었다. 하영은은 고민에 빠졌다.
하영은이 일으킨 브랜드 소노는 성장세로 돌아섰다. 백화점 힐즈에서도 소노와 재계약을 추진했고, 수수료를 20% 인하하겠다고 했다. 하영은은 국내 브랜드의 좋은 선례가 될 것이라며 힐즈에 남는 게 맞다고 주장했다.
하영은은 들뜬 팀원들 속에서 고민하며 석도훈(김주헌)과 대화를 떠올렸다. 석도훈은 하영은에게 "지금까지 해온 것과 다른 걸 경험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하영은은 윤재국(장기용)을 만나러 갔다. 윤재국은 스튜디오 정리를 앞두고 바쁜 모습이었다. 하영은은 윤재국에게 소노가 힐즈에 남기로 했다는 소식을 알렸다. 윤재국은 자신의 일처럼 기뻐했다.
석도훈은 황대표(주진모)를 만나 올리비에가 하영은에게 어떤 조건을 내걸었는지 들었다. 올리비에는 하영은에게 디자인 전권, 인사권, 이익 셰어, 패션쇼 기획 및 참여까지 제안했다. 이는 디자이너라면 누구라도 거절하기 힘든 제안이라고.
이 이야기를 들은 황대표는 석도훈에게 "이왕 하는 거 자네가 조목조목 잘 챙겨. 영은이 그 녀석 나한테 딸 같다. 조금 더 유리할 수 있게. 계약서 이런 것도 구석구석 꼼꼼하게 챙기고"라고 말했다.
윤재국은 파리행 비행기를 예약하던 중 석도훈과 했던 이야기를 떠올렸다. 석도훈은 윤재국에게 하영은이 올리비에로부터 제안받았다는 소식을 전했다. 하지만 윤재국은 하영은으로부터 어떤 이야기도 듣지 못했다.
하영은은 윤재국에게 말하지 않은 채 석도훈을 만났다. 석도훈은 하영은에게 "재국이와 같이 가달라"고 부탁했다. 집으로 돌아온 하영은은 윤재국의 사진을 보며 고민에 잠겼다.
하영은은 파리에 가지 않겠다는 결정을 내렸다. 하영은은 윤재국을 만나 "파리에 안 간다. 1년 계약이고 매 시즌 성적 보고 연장할지 말지 결정하는 거다. 올리비에는 지금 잠깐 핫해진 하영은을 원하는 거라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윤재국은 "1년을 2년으로, 3년으로 만들어볼 수 없을까"라고 했지만, 하영은의 뜻은 완고했다. 하영은은 공식으로 파리에 가지 않겠다는 뜻을 밝혔다.
황대표는 하영은을 따로 불러 파리에 가지 않은 이유를 물었다. 하영은은 "막상 두고 나가려니까 소노 없는 저를 생각할 수 없었다. 헤어질 생각을 하는 순간 새삼 알아지는 게 있더라. 소노 덕분에 제가 있었다"고 말했다. 황대표는 그런 하영은에게 법인을 따로 내주겠다는 제안을 했다. 앞서 거절했던 누벨바그 인터뷰도 진행하기로 했다.
하영은과 윤재국은 나란히 걸으며 서로를
[유은영 스타투데이 객원기자]
사진ㅣSBS 방송 화면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