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렇게 된 이상 청와대로 간다’에서 문체부 장관 역을 연기한 김성령. 제공l웨이브 |
최근 JTBC ‘구경이’, SBS ‘원 더 우먼’, 넷플릭스 ‘마이네임’ 등 여성 캐릭터의 힘이 돋보이는 작품이 많이 나오고 있다는 말에 김성령은 “이제는 그게 너무 익숙하다. 여성 배우로서는 당연히 좋다. 그런데 ‘이상청’처럼 여성 정치인 이야기를 하는 것은 쉽지 않은데, 감독님이 해냈다고 생각한다. 앞서 영화 ‘정직한 후보’에서 라미란이 여성 정치인 역할은 했지만 그것 하고는 결이 또 다르지 않나”라고 밝혔다.
정치 풍자를 전면에 내세운 작품인 만큼 부담감도 있었을 법하다. 이에 대한 질문에 김성령은 “그런 것을 생각 안 해서 그런지 부담감은 전혀 없었다”라고 답했다. 이어 “감독님이 현실과 관련이 없다고 했지만, 누가 봐도 어떤 사람이 떠오르는 이야기도 있지 않나. 그런 이야기들을 너무 센스 있게 잘 써서 내내 웃으면서 대본을 봤다. 감독님이 정말 세련되게 욕 안 먹을 정도로 선을 넘나들면서 재미도 놓치지 않았다”라고 덧붙였다.
↑ 김성령은 연기를 위해 여성 장관들을 참고했다고 밝혔다. 제공l웨이브 |
‘이상청’ 마지막 회에서는 장관직을 내려놓고 청와대를 바라보는 이정은의 모습이 그려져 시즌2에 대한 기대도 높아진 상황이다. 김성령은 “시즌1이 나간 지 얼마 안 됐으니 아직은 조심스럽다. 그래도 저 뿐만 아니라 감독님, 모든 배우들이 시즌2를 강력히 원하고 있다. 시즌2에서는 더 의기투합해서 잘 할 수 있지 않을까”라고 바람을 드러냈다.
그렇다면 김성령은 시즌2에서 어떤 이야기를 기대하고 있을까. 그는 “대권에 도전해야 하지 않겠나. 제목처럼 이렇게 된
그러면서 극중 이정은을 정치에 끌어들인 장본인이자, 이정은과 대결 구도를 그리고 있는 차정원 역을 연기한 배해선을 언급하며 “너무 잘하는 배우인데 이번 촬영 때는 만나는 신이 두 번 밖에 없었다. 시즌2가 제작된다면 배해선 배우와 빡세게 붙지 않을까 싶다”며 웃음을 터트렸다.
[이다겸 스타투데이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