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상식의 꽃인 대상은 ‘펜트하우스3’ 김소연에게 돌아갔다. 김소연은 지난 9월 종영한 '펜트하우스3에서' 청아재단 이사단 천서진 역을 맡아 자신의 성공을 위해서라면 살인도 서슴지 않는 전무후무한 악녀를 탄생시켰다. 이 외에도 올 한 해 시청자들의 사랑을 받은 배우들이 수상의 영예를 누린 가운데, 시청자들의 눈길을 사로잡은 수상 소감을 모아봤다.
‘2021 SBS 연기대상’에서 대상을 수상한 김소연은 눈물을 펑펑 쏟으며 무대에 올랐다. 이어 그는 "28년 전에 보조 출연자로 시작했다. 그 작품이 SBS 드라마였는데, 엄청나게 큰 상을 주셔서 믿어지지 않고 이 상을 받아도 되는 것인지 너무 송구스러운 마음이 든다"라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펜트하우스' 주동민 감독님, 현장에서 보여주신 모든 모습이 감독이었다. 그리고 김순옥 작가님 덕분에 제가 이 자리에 있는 것 같다. 진심으로 감사하다. 너무 훌륭하신 '펜트하우스' 제작 스태프 여러분들, 배우분들 너무 감사하고 그립다"면서 "'펜트하우스'를 하면서 매 신 잘할 수 있을까 고민과 걱정이 많았는데, 옆에서 멘토가 돼 준 이상우 씨 정말 감사하고 사랑한다. 앞으로도 한 신, 한 신 소중히 여기는 배우 되겠다. 정말 감사하다"라고 감격한 모습을 드러냈다.
올해 ‘원 더 우먼’에서 빌런 재벌가에 입성한 불량지수 100% 여검사 조연주와 재벌가 유민그룹의 막내딸 강미나까지 1인 2역을 연기하며 인기를 얻었다. ‘원 더 우먼’으로 대상 후보에 오른 이하늬는 "수상을 하더라도, 하지 못하더라도 영광이라는 생각이 든다. 모든 건 사랑해주신 시청자분들 덕분이다. 정말 감사하다"라고 인사했다.
이하늬는 지난 21일 비연예인 남편과 깜짝 결혼 소식을 알려 세간을 놀라게 했다. 결혼 사실을 언급하는 MC 신동엽의 말에 이하늬는 "너무 깜짝 놀라게 해드린 것 같다"면서 "드라마 끝나고 그렇게 됐다. 축하해주신 많은 분들 감사하다"라고 미소 지었다.
‘라켓소년단’에서 배드민턴계의 살아 있는 전설이자 전국 1등 해남제일여중 코치 라영자 역을 연기한 오나라는 ‘2021 SBS 연기대상’에서 베스트 캐릭터상을 수상했다. 2022년 카운트다운 직후 무대에 오른 오나라는 "운이 좋게도 새해 첫 수상자가 됐다. 작년에 '라켓소년단'이라는 인간미 넘치는 작품을 만나서 행복했다. 좋은 작품, 좋은 캐릭터 감사하다"라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사실 제가 방송국에서 주는 상을 처음 받아본다. 첫 상을 SBS에서 받게 돼서 의미가 크다. 이 상은 저와 거리가 먼 것 같아서 현장에 있는 것만으로도 감사하다는 생각으로 일해왔는데, 그걸 인정해주시는 것 같아서 감사하다. 오래됐지만 항상 새로운 그분께 이 상 자랑하고 싶다. 앞으로도 중심에서 빛나려고 노력하지 않고 작품을 빛내는데 중요한 부속품으로 쓰이는 배우가 되겠다"라며 눈물을 쏟았다.
‘모범택시’에서 지하금융계의 큰손이자 ‘대모’로 불리는 백성미 역을 연기해 강렬한 인상을 남긴 차지연은 ‘2021 SBS 연기대상’에서 미니시리즈 장르/판타지 부문 조연상을 수상했다. 그는 수상 직후 "너무 부족한 사람에게 좋은 상 주셔서 감사하다. 카메라가 낯설었던 저에게 훌륭한 역할을 맡겨 주신 박준우 감독님 감사하다. 또 촬영 감독님, 무술 감독님께도 감사하다”면서 “실망시켜드리지 않을 수 있도록 매 순간 진심으로 임하겠다. 남편의 헌신이 있었기에 사랑받을 수 있었다. 존경하고 사랑합니다"라며 울컥하는 모습을 보였다.
‘라켓소년단’에서 외모와 실력을 겸비한 해남서중 배드민턴 선수 방윤담 역으로 활약했던 손상연은 ‘2021 SBS 연기대상’에서 신인 연기상을 수상했다. 지난 11월 육군 현역으로 입대한 손상연은 군복을 입고 무대에 올라 눈길을 끌었다.
군 휴가 중 시상식에 참여했다는
[이다겸 스타투데이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