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꼬꼬무' 김미도, 정성호, 이현이가 리스너로 출격했다.
30일 방송된 SBS '꼬리에 꼬리를 무는 그날 이이기'(이하 '꼬꼬무')에서는 배우 김미도, 개그맨, 정성호, 모델 이현이가 나와나와 ‘세기의 이혼 스캔들-인형이 되기를 거부한 신여성, 나혜석의 인생 스토리를 듣는 모습이 그려졌다.
10시간의 진통 끝에 아이가 태어났고, 그 순간 나혜석은 서럽고 원통해서 대성통곡하며 펑펑 울었다고. 이해가 되냐는 질문에 이미도는 "이해가 된다. 너무 힘든 과정을 엄마들이 많이 감당을 해야 하니까 서러웠던 적이 많이 있었다"며 공감했다.
육아를 하던 나혜석의 소원은 단 한 시간이라도 편히 자는 것이었고, 괴로웠던 그는 그때의 고통이나 생각을 글로써서 잡지에 실었다.
그 글의 제목은 '모된 감상기'었고, 내용은 '박박 뼈를 긁는 듯 쫙쫙 살을 찢는 듯. 바짝바짝 힘줄을 옥죄는 듯. 쪽쪽 핏줄을 뽑아내느 듯. 살금살금 살점을 저미는 듯"이라며 출산에 대한 고통을 표현했다.
이어 육아에 대해 쓴 글은 "견딜 수 없는 고통이 수 개월간 계속되더니 몸은 마치 도깨비 같아 해골만 남았다. 자식이란 모체의 살점을 떼어가는 악마라고 생각했다"라며 "마음 속에 구비하여 있는 것처럼 말하나 나는 도무지 생각이 들지 않는다. 즉 경험과 시간을 경하여야만 있는 듯싶다"고 전했다.
이 글을 읽은 이미도는 "공감한다. 모성애라는 게 저희도 너무 낯선 거다"며 "모성애를 강요하지만 사실은 저희도 낯설고 어떻게 보면 공포스럽다"고 전했다. 이어 이현이는 "만약 모질었다고 하면 아이가 밤새 울고 보채도 해도 그냥 잤을 거다. 내재된 모성애
한편 SBS '꼬리에 꼬리를 무는 그날 이이기'는 세 명의 '이야기꾼'이 스스로 공부하며 느낀 바를 각자의 '이야기 친구'에게, 가장 일상적인 공간에서 1:1 로 전달하는 방식의 프로그램이다. 매주 목요일 오후 10시 30분 방송된다.
[스타투데이 박정수 객원기자]
사진 l SBS 방송 화면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