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가수 겸 배우 박유천. 사진ㅣ스타투데이DB |
28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동부지법 민사합의21부(임태혁 수석부장판사)는 소속사 대표 A씨가 지난 21일 박유천 측이 자신을 대표직에서 해임하기 위해 임시주총을 열려고 한다며 제기한 해임 결의 금지 가처분 신청을 기각했다. 이번 기각에 대해 A씨 측 법률대리인은 언론을 통해 “항고할 계획은 없다”고 밝혔다.
지난 27일 열린 심문 기일에 A씨 측은 “부득불 대표를 해임하고 새로운 대표를 세우겠다는 것은 손해배상 소송을 와해시키려는 그 이상도 이하도 아니다”라고 주장했다.
최근 리씨엘로 대표 A씨 측은 박유천을 상대로 약 6억원 규모의 손해배상을 청구하는 내용의 민사소송 소장을 법원에 제출했다. A씨 측은 “박유천은 법원이 방송 출연·연예활동 금지 가처분 신청을 인용했음에도 개별적으로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며 “당초 계약이 2026년까지 돼 있던 만큼 이에 준해 손배소 금액을 책정했다”고 전했다.
A씨는 JYJ 시절부터 박유천의 전담 매니저로 활동해왔다. 박유천이 마약 파문으로 전 소속사 씨제스 엔터테인먼트와 계약이 만료된 이후에도 박유천을 곁을 지키며 함께 독립, 2020년 신생 기획사 리씨엘로를 설립해 그의 솔로 활동을 함께 해왔다.
하지만 박유천이 지난 8월 일본 매체를 통해 제대로 된 정산을 받지 못했다고 주장하면서 갈등이 불거졌고, 리씨엘로 측은 2020년 말 연 매출 기준 10억을 상회했고 수익금을 정상적으로 정산해왔다며 박유천의 주장을 반박했다.
지난 달 법원은 박유천의 매니
예스페라는 소속사 리씨엘로로부터 2020년부터 2024년까지 독점적 매니지먼트 권한을 위임받았으나 박유천이 계약을 위반하고 제3의 인물과 접촉해 활동을 도모했다며 가처분을 신청했다.
[진향희 스타투데이 기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