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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8일 방송된 MBC every1 '맘마미안'에서 김수미의 아들 정명호가 출연, 셰프 3명과 김수미가 만든 요리 구분에 나섰다. 이날 1라운드에서는 셰프들의 추억의 요리 4종이 완성됐다. 김수미의 아들 정명호는 47년간 먹은 김수미의 요리와, 이를 따라한 셰프들의 요리를 구분해내야 했다.
정명호는 종이랑 싸인펜을 요청하며 "눈으로 봐도 알 수 있다"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이에 김수미는 "너무 잘난 척 하지마라"고 걱정했다. 정명호는 맛을 보기도 전 눈으로만 보고 종이에 엄마 요리를 골라 적었다.
정명호는 "엄마가 음식을 담는 방식이 있는데, 굴 요리는 아니"라고 단호하게 말했다. 이를 지켜보던 김수미는 "저렇게 담는다"며 당황했다.
두번째 요리는 목진화 셰프가 김수미의 도움을 받아 만든 굴요리. 정명호는 "이건 완전히 전문가가 만든 맛"이라며 "맛있지만, 어머니가 파를 이렇게 썰지 않는다"고 말했다. 앞서 목 셰프에게 파를 더 얇게 썰라고 지시했던 김수미는 "감동이다. 귀신같다"며 좋아했다.
정명호는 박성우 셰프가 만든 세번째 요리, 보리새우시금칫국을 먹고는 "맛있다"며 "어머니가 해주신 맛이랑 거의 흡사했다"고 말했다. 박 셰프는 웃음을 감추지 못했다.
정명호는 진짜 엄마표 박대조림을 먹고는 "이건 엄마가 담은 것"이라고 확신했다. 그는 "양파를 자른 모양이 똑같다"고 말했다. 강호동은 "어머니 표정이 지금 심각하시다"라며 정명호를 속이려 했다. 하지만 정명호는 "지금 얼굴 빨개지셨다"며 호락호락 넘어가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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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명호는 "실제로 군산에 가서 되게 잘하는 식당의 박대조림을 먹어봤는데, 되게 맛있었다. 근데 이 맛은 안 난다"고 털어놨다. 김수미는 "내가 이렇게 내 아들을 몰랐다. 얘는 나에 대해 잘 알고있었는데, 역시 내 아들이다. 우리 손녀딸 낳았다고 한 다음으로 오늘이 제일 행복하다"고 고백했다.
정명호는 엄마가 하지 않은 것 같은 음식 1위로 보리새우시금칫국을 꼽았다. 박성우 셰프는 1라운드에서 안타깝게 탈락했다. 다행히 1라운드에서 엄마 요리를 지킬 수 있었다.
이어 정명호가 앞서 음식 담음새만 보고 어머니의 요리를 맞췄다는 사실도 드러났다. 김수미는 "눈물 나려 한다. 자식 키운 보람있다"며 감동했다. 이어 "명호야, 나 좀 봐라. 내 아들 맞다"며 좋아했다.
강호동은 "유산은 어떻게 하실 거냐"고 물었고, 김수미는 "반 넘어갔다"고 답해 웃음을 자아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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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명호는 "근데 3번은 아니"라고 했고, 1번 요리는 먹고는 "이건 엄마가 아니면 못한다"고 말했다. 정명호는 "우리 엄마의 불고기는 2번이 확실하다"고 최종 선택을 내렸다. 김수미가 만든 불고기는 2번이 맞았다.
김수미는
강호동은 "그럼 유산은 어떻게 되는 거냐"고 물었고, 김수미는 "우리 딸은 한 푼도 못 준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박새롬 스타투데이 객원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