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래퍼 자메즈. 사진ㅣ자메즈 SNS |
28일 자메즈는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저에게 지난 일주일은 끊임없는 고뇌와 반성의 연속이었다”며 “어떻게 하면 전 여자친구(이하 A씨)와 제 주위 사람들 그리고 이번 일을 계기로 저에게 실망했을 많은 분들이 덜 아파할 수 있을지를 고민했다”고 말문을 열었다.
먼저 데이트 폭력으로 A씨가 처벌불원서를 썼다는 것에 대해 자메즈는 “2021년 4월 15일 말다툼이 있었다. 그 자리를 피하려고 차 문을 열자 제 멱살을 잡았고 저는 두세 번 뿌리쳤다”며 “A는 감정이 격해지면 저에게 폭력을 행사하는 경향이 있었고 이날도 수차례 때리고 밀치는 상황이었다. 저는 우선 상대방을 떼어내기 위해 밀쳐냈다. 그러나 A는 저를 데이트 폭력 가해자로 신고했고 그렇게 경찰서로 가게 되었다”고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자메즈는 “지난 19일 전 여자친구 A씨가 채팅방에 공유한 글과 사진은 자극적 단어들과 이미지를 편집해 놓은 허위사실”이라며 “A와 지난 4월 말다툼이 있었다. 이후 A가 내 멱살을 잡았고 나는 두세 번 뿌리쳤다. 이후 결국 몸싸움이 벌어졌고 내가 여자를 때리지 않는다는 것을 악용했다”고 주장했다.
이어 “내가 밀쳐내자 A씨가 나를 데이트폭력 가해자로 신고해 경찰서로 가게 됐다. 경찰은 내가 사과를 하면 없던 일로 처리하겠다고 했지만 억울하고 화가 나서 거부했고 경찰은 쌍방폭행으로 형사 절차를 진행할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고 장문의 글을 덧붙이며 데이트 폭력 전말을 공개했다.
그러면서 “차 깨진 유리는 제가 한 것이 맞다. A가 제 휴대폰을 빼앗아 차를 타고 사라진 상황에서 헤매다 차를 발견했다. 앞을 막아서자 A는 그대로 밀고 가려고 했고, 본네트 위로 피한 뒤 이성을 잃었다. 경위야 어쨌든 제 잘못이다”라고 말했다.
특히 대마초 및 LSD 흡입에 대해 “과거에 흡입을 해본 적이 있으며 법적으로 처벌받을 것이 있으면 받겠다”고 인정했다.
그는 “전 여자친구가 직접 목격한 것은 아니고 제가 과거에 그런 경험이 있고 카톡 대화 내용 시점에 대마초를 1회 흡연한 사실에 대해 연인 간의 대화 중 솔직하게 이야기했던 것”이라고 설명하며 “모 대학 교수직과 소속사 GRDL 대표직을 맡게 되면서 반성했다. 수사기관 수사에도 적극 협조할 것이며 제가 책임질 부분이 있으면 회피하지 않겠다”고 했다.
힙합 레이블 GRDL 측도 이날 “오늘(28일)을 기점으로 힙합 레이블 GRDL의 해산을 알린다”며 “물의를 일으키고 이런 소식을 전해드리게 되어 정말 죄송하다”는 공식입장을 전했다.
앞서 자메즈 전 연인으로 추정되는 A씨는 ‘자메즈의 실체 데이트 폭력+마약’이라는 메시지와 함께 차량 앞 유리가 부서져 있는 사진을 올리며 그에게 폭력을 당했다고 주장했다
자메즈는 2014년 인디펜던트 아티스트 시절 웜맨의 눈에 발탁된 래퍼로 Mnet ‘쇼미더머니’ 다수 시즌에 출연하며 인기를 얻었다. 지난 8월 힙합 레이블 GRDL의 CEO로 임명됐으며 최근까지 ‘쇼미더머니10’에 출연하기도 했다.
[진향희 스타투데이 기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