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태균. 사진|스타투데이DB |
김태균은 28일 방송된 SBS 파워FM ‘두시탈출 컬투쇼’에서 "기사가 많이 나와 당황스럽다"고 전날 화제가 된 김철민 치료비 지원 보도에 대해 언급했다.
앞서 고 김철민과 절친했던 DJ 하심에 따르면 김태균은 김철민에게 생전 5000만 원을 남몰래 전달한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이날 김태균은 "그런데 잘못된 게 있다"며 "금액이 5000만원으로 나왔는데 제가 치료비로 보태 준 것은 1000만원"이라고 바로잡았다. 그는 "이런 이야기를 하는 것도 민망하다"면서도 "마음이 불편해 말씀드린다"고 덧붙였다.
이에 스페셜 DJ로 함께 한 개그맨 유민상은 "액수보다 마음이 중요한 것 아니겠냐"라고 민망해 하는 김태균을 격려했다.
앞서 김태균은 "개인적으로 형님께 보탬이 되고자 해서 했던 것"이라며 김철민의 암 치료비를 지원한 사실을 인정했다. 그는 "(김)철민 형과 우리는 MBC 개그맨 공채 동기"라고 고인과의 인연을 소개하며 "형의 개그와 유머에서 영향을 많이 받았다. 이제는 하늘의 별로 돌아가셨지만 철민 형 애도한다"고 덧붙였다.
김철민은 2019년 8월 폐암 말기 선고를 받고 투병 생활을 이어오다 지난 16일 원자력병원 호스피스 병동에서 눈을 감았다. 개 구충제인 펜벤다졸을 복용하는 등 간절하게 투병해온 김철민은 상태가 악화돼 복용을 중단하고 항암 치료에 매진해왔으나 끝내 운명을 달리했다.
말기
김태균 외에도 유재석, 박명수, 조세호, 남창희, 엄용수 등 많은 개그계 선후배들이 생전 김철민의 치료비 등을 후원한 바 있다.
[박세연 스타투데이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