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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7일 방송된 KBS2 월화드라마 '꽃 피면 달 생각하고(연출 황인혁, 극본 김아록)'에서는 남영(유승호 분)이 집 주인 강로서(이혜리 분)가 밀주꾼이라는 사실을 알고 충격에 빠지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로서는 목빙고가 발각된 후 술값이 폭등한 사월초파일 축제 기간을 이용해 기린각에 술을 판매해 보기로 했다. 그러나 남영이 왕세자 이표(변우석 분)에게 술을 파는 자리에 등장해 로서의 밀주꾼 정체가 발각됐다.
그러나 남영은 로서에게 손발이 꼼짝없이 묶이는 신세가 됐다. 그는 밧줄에 묶인 채 로서에게 "어쩐지 익숙하더라니. 이동 주전? 제정신이오? 그래서 날 내쫓으려 한 거고?"라고 화를 내며 "한 지붕 아래 감찰이 사는데 참으로 용감무쌍하시오"라고 일침했다.
로서는 남영에게 "신고 안 하겠다고 약속하면 도령 오기 전에 풀어주겠다. 그냥 오늘 하루만 딱 눈감아 주시오. 못 본 걸로 해주시오. 술이 왜 나쁘오?"라며 반문했다.
이어 로서는 "내가 아버지께 배운 술은 젖이 안 나오는 어미가 아기에게 먹일 수 있는 젖이고 고되게 일한 사람들에겐 한 끼 밥이고 민간의 약이었소. 그래서 술은 쌀로 빚는 거라고 그리 배웠소. 헌데 지금은 술 한잔 마시는 것 갖고 세상 나쁜 일인 것처럼. 술은 술인데, 그 금주령이란 게 도대체 왜 필요하냐는 말이오. 옛날이 좋았소. 그땐 아버지도 있고 백 냥 빚도 없고. 그러니까 오늘 하루만 뒷방 도령이 내 부처님 해주시오"라며 사정을 담담하게 털어놨다.
이후 로서의 빚쟁이들이 습격했고, 남영은 로서를 대신해 칼을 맞았다. 로서는 남영을 공격하는 빚쟁이에 맞서 술 항아리를 던지며
유승호, 혜리(이혜리)가 호흡을 맞춘 '꽃 피면 달 생각하고'는 역사상 가장 강력한 금주령의 시대, 밀주꾼을 단속하는 원칙주의 감찰과 술을 빚어 인생을 바꿔보려는 밀주꾼 여인의 아술아술 추격 로맨스다. 매주 월, 화 오후 9시 30분에 방영된다.
[임서현 스타투데이 인턴기자]
사진| KBS2 '꽃 피면 달 생각하고' 영상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