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태균. 사진|스타투데이DB |
27일 고 김철민과 절친했던 DJ 하심에 따르면 김태균은 김철민에게 생전 5000만 원을 남몰래 전달했다. 이와 관련해 김태균은 이날 오후 생방송으로 진행된 SBS 파워FM '두시탈출 컬투쇼'에서 "알리려고 한건 아닌데 기사화가 됐더라"며 "개인적으로 형님께 보탬이 되고자 해서 했던건데 알려져서 민망해졌다"고 말했다.
김태균은 1994년 김철민과 함께 MBC 개그맨 공채 5기로 발탁돼 데뷔했다. 김태균은 "(김)철민 형과 우리는 MBC 개그맨 공채 동기"라며 "형이 힘들게 살았고, 대학로에서 버스킹을 많이 했다. 우리는 형의 개그와 유머에서 영향을 많이 받았다. 우리 공연에 써먹기도 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제는 하늘의 별로 돌아가셨지만 철민 형 애도한다"고 덧붙였다.
김철민은 2019년 8월 폐암 말기 선고를 받고 투병 생활을 이어오다 지난 16일 원자력병원 호스피스 병동에서 눈을 감았다. 개 구충제인 펜벤다졸을 복용하는 등 간절하게 투병해온 김철민은 상태가 악화돼 복용을 중단하고 항암 치료에 매진해왔으나 끝내 운명을 달리했다.
↑ 고 김철민. 사진|스타투데이DB |
김태균 외에도 유재석, 박명수, 조세호, 남창희, 엄용수 등 많은 개그계 선후배들이 생전 김철민의 치료비 등을 후원한 바 있다.
[박세연 스타투데이 기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