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박 2일’ 혜리, 남모를 고민 “살갑게 구는게 어려워”

그룹 걸스데이 출신 배우 혜리가 사랑하는 사람들에게 살갑게 구는게 어렵다고 고백했다.
지난 26일 방송된 KBS 예능 프로그램 '1박 2일'에서는 '목포의 맛' 마지막 이야기가 펼쳐졌다. 이날 멤버들은 야식 복불복을 진행한 후 제작진이 떠나자 속 깊은 이야기를 나눴다.
혜리는 "내가 좋아하는 사람에게 살갑게 구는 것이 어렵다"며 "모두들 각별하게 생각하는데, 내 마음과는 달리 이들에게 진심을 표현하는 것이 어렵다"고 털어놨다. 이어 혜리는 "내가 표현을 안 해도 내가 그 사람을 사랑한다는 것을 본인이 알 줄 알았다. 그런데 그걸 잘 모르고 있더라"라고 덧붙였다.
문세윤은 "혜리가 그런 애정표현을 하는 것에 닭살 돋아하는 것을 안다"고 이해했다.
혜리는 "살갑게 대하는 것이 내 모습이 아닌데 이 사람들에게 계속 이런 식으로 대하는게 맞는지 의문이 들었다"라며 터져나오는 눈물을 막았다.
이를 본 라비는 "혜리가 왜 운지 알겠다"며 "나도 원래 낯을 많이 가려서 스태프들에게 표현을 못했는데 성격이 많이 바뀌었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라비는 "계속 상대방을 챙겨주려고 하다보니까 애정표현도 늘고 사람들 간의 관계도 더 좋아지더라"며 자신의 경험을 들려줬다.
딘딘은 "혜리는 마음 고생이 없을 것 같은데 의외다"라고 말했다. 혜리는 "내가 이렇게까지 고민하는 줄 오늘 알았다"라고 연신 눈물을 훔치며 대답했다.
문세윤은 "혜리가 워낙 밝은 캐릭터라 더욱 그렇게 느껴지는 것 같다. 그런 성격을 계속 지키려고 하니까 힘든 것이다"라고 혜리를 다독였다.
'1박 2일'은 유쾌한 다섯 남자와 함께 여행을 떠나는 프로그램이다. 매주 일요일 오후 6시 30분에 방영된다.
[한예린 스타투데이 인턴기자]
사진| KBS '1박 2일'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