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문세윤-송가인-최수종 하희라 부부. 사진|스타투데이 DB |
방송인 문세윤부터 가수 송가인까지 ‘2021 KBS 연예대상’에서 쏟아진 스타들의 말들을 모아봤다.
25일 오후 서울 여의도 KBS에서 ‘2021 KBS 연예대상’이 열렸다. 방송인 김성주, 배우 한선화, 코미디언 문세윤이 진행을 맡았다. 김숙, 전현무, 문세윤, 김종민, 박주호 가족은 올해의 예능인상을 받은 가운데, ‘1박2일’ 시즌4의 문세윤에게 대상이 돌아갔다. 시청자들의 눈길을 사로잡은 스타들의 수상 소감을 정리해봤다.
◆‘대상’ 문세윤 “저평가된 우량주란 말 덕에 자신감 있게 할 수 있었다”
대상을 받은 문세윤은 “제가요?”라며 믿지 못한 듯 얼떨떨한 모습을 보였다. 그는 “무슨 말을 해야 할지 모르겠다. 아침에 크리스마스라 애기들에게 산타할아버지가 왔다 갔다고 했다. 저에게 산타할아버지가 올 줄 몰랐다. 주변에서 제가 상 복이 없다고 했는데, 저는 상복이 없어도 될 정도로 인복을 누리며 살고 있더라. 항상 지치고 그럴 때마다 은인 같은 분이 나타나서 끌어줘서 이 자리까지 올 수 있었다. 제가 말하면서도 이 상의 무게를 제가 감당하며 활동할 수 있을까 싶다. 어제 기도했다. 혹여나 꿈에서라도 제 이름이 불리지 않길 바랐다. 일단 상의 무게를 잘 이겨내가면서 열심히 활동해보겠다”고 말했다.
또 문세윤은 “작년에 연말 시상식에서 ‘1박2일’을 만나 데뷔 후 상을 받아봤다. 코로나로 영상으로 상을 찍어서 나가서 많은 분들 앞에서 상은 처음이다. 늘 이런 기회가 없어서 말을 못 했는데 소속사에 감사하다. ‘1박2일’ 방글이 PD와 작가. 연정훈 김종민 형, 딘딘 라비 너무 감사하다. 지금은 함께하지 못하지만 김선호에게도 고맙다고 전해주고 싶다”고 이야기했다.
그러면서 “인생에서 돌아가기 싫다고 생각하는 순간이 있지 않나. 그때 김숙이 많이 도와줬다. 누나에게 고맙다”며 “많은 것을 누리고 살아야 하나 의심하는데 신동엽 선배에게 물어본 적이 있다. 예능에서 오래 사랑받는 법을 물어봤다. 걱정하지 말라고, 넌 저평가된 우량주라고 인정받는 날이 올 거라고 해줬다. 그래서 자신감 있게 할 수 있었다. 감사하다. 선배님 말대로 저평가되는 후배들에게 따뜻한 말을 해줄 수 있는 선배가 되겠다. 우리 가족에게 고맙다. 아내에게 고맙다. 잘 것 같은데 딸과 아들에게 고맙다”고 덧붙였다.
◆장윤정 “KBS에서 부르기 힘든 이름 도경완 씨, 응원해”
쇼 버라이어티 최우수상을 받은 장윤정은 ‘노래가 좋아’ ‘랜선 장터’에서 활약했다. 그는 수상 후 “정말 감사하다. 상 복이 많은 편이라 상 욕심을 안 내는데 이 상은 정말 받고 싶었다. ‘노래가 좋아’가 6년 됐는데, 대표로 상을 받게 돼서 정말 기쁘다. 처음부터 함께한 감독님 감사하다. ‘노래가 좋아’가 시청자와 함께하는 프로그램이라 작가들이 애쓰고 있다. 정말 고생 많았다. 김선근 아나운서, 이호섭 작가님 정말 감사하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장윤정은 “크리스마스에 불러줘서 감사하다. 오늘 애기들이랑 있다가 고생했다. 하영이 연우는 자고 있을 거다. 너무 사랑하고 고맙다. 가족이지만 하고 싶다. KBS에서 부르기 힘든 이름 도경완 씨 장윤정 딱지 떼고 열심히 잘 나가서 부인이자 팬으로 응원하다. 계속 예뻐해주고 사랑해줘서 감사하다”고 가족에 대한 사랑을 표현했다.
◆연정훈 “서포팅해주는 아내 한가인 고마워”
‘1박2일’ 연정훈은 쇼 버라이어티 우수상을 받고 무대에 오른 뒤 “‘1박2일’ 시청자께 감사하다. 어느덧 만 2년이 지났다. 김종민이 항상 시간이 빨리 갈 거라고 말하는데, 눈이 오나 비가 오나 저희 스태프와 동생들과 동고동락 하면서 여행하다 보니까 벌써 2살이 더 먹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촬영을 가면 엄마 말 잘 듣겠다고 약속하는 아이들과 서포팅해주는 아내(한가인)와 부모님과 장모님께 감사하다”며 가족과 ‘1박2일’ 제작진에게 공을 돌렸다.
◆최수종 하희라 부부 “‘살림남’ 보며 많이 배우고 반성”
‘살림하는 남자들2’ MC로 활약 중인 최수종 하희라 부부는 공로상을 받았다. 최수종은 “영광이다. 귀한 상을 받는데, 공로상을 받을 만큼 큰 공로는 없다. 시청자 여러분들의 역할로 함께 공감하며 소통하는 역할만 했을 뿐이다. 대부분 이야기는 하희라가 하고 저는 웃기만 했다. 공로상 받을 분들은 최민환, 노지훈, 홍성흔 팝핀현준 가족 등이 애써서 공감할 수 있는 일을 생활을 함께 느껴질 수 있는 거다. 공로상을 받아야 할 분들이다. 함께 작업하는 PD와 작가가 받아야 하지 않을까 싶다”고 말했다.
이어 “진짜 공로상을 하희라가 받아야 하지 않을까 싶다. 24년 전에 ‘젊음의 행진’을 같이 MC 볼 때 생방송을 했는데 하희라가 많이 가르쳐줬다. 덕분에 이 자리에 왔다”며 애정을 과시했다.
이를 듣고 있던 하희라는 “‘살림하는 남자들’ 보면서 정말 많이 배우고 많이 반성하고 생각하게 된다. 연예대상 올 거라고 생각 못 했는데, 초대해주고 귀한 상 주셨다. 최수종 덕분”이라고 화답했다.
◆송가인 “인기가 언제까지 있을지 모르겠지만...”
인기상을 수상한 송가인은 “인기가 언제까지 있을지 모르겠지만 좋은 노래 많이 들려드리도록 노력하겠다”며 ‘트롯전국체전’ ‘트롯매직유랑단’ 제작진에게 감사 인사를 돌렸다. 이어 새해 인사를 전하며 짧지만 임팩트 있는 소감을 전했다.
◆오윤아 “민이에게 평생 받을 효도를 다 받은 것 같다”
‘신상출시 편스토랑’ 오윤아는 리얼리티 우수상을 받았다. 그는 아들 민이에 대해 언급하며 “민이가 주는 상 같아 소중하다. 연예대상에서 상 받을 일이 뭐가 있겠나. 민이 덕분에 큰 상을 받게 된 거다. 평생 받을 효도를 다 받은 것 같다. 민이의 있는 그대로의 모습 예뻐하고 응원해주셔서 감사하다. 어머니에게도 감사하다”며 눈물을 보였다.
◆장민호 “연말 시상식 처음, 김갑수 아버지 감사”
리얼리티 우수상을 받은 ‘갓파더’ 장민호는 “연말 시상식이 처음이다. 귀한 상 영광이다. 가족들도 참석하는데 의의를 두라고 했는데, 큰 상 주셔서 감사하다. ‘
그러면서 “하늘에 계신 아버지, 그리고 어머니 가족 친구들에게 감사하다. 팬들에게 감사하다”며 제작진과 스태프에게 감사 인사를 전했다.
[양소영 스타투데이 기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