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배우 김선호. 사진|스타투데이DB |
올 한해도 연예계에는 충격적인 사건이 끊이질 않았다. 그중에서도 2021년 하반기 대중을 가장 충격에 빠뜨린 건 단연 대세 배우 김선호의 사생활 스캔들이다. tvN 드라마 ‘갯마을 차차차’로 대세 배우의 반열에 들자마자 터진 스캔들로 김선호는 그간 쌓아온 바른 청년 이미지를 순식간에 잃었다. 그러나 단 2주만에 드라마 보다 더한 반전이 일어나며 김선호는 연예계 활동을 이어갈 수 있게 됐다.
인기 최정점에서 사생활 스캔들
↑ 배우 김선호. 사진|스타투데이DB |
김선호는 '갯마을 차차차'가 종영하던 날 온라인 커뮤니티에 올라온 전 여자친구 A씨의 사생활 폭로글로 일대 위기를 맞았다. 김선호 전 여자친구 A씨는 김선호가 혼인을 빙자하며 임신 중절 수술을 회유했다고 주장했다.
김선호는 사생활 논란이 불거지자 “저는 그분과 좋은 감정으로 만났다. 그 과정에서 저의 불찰과 사려 깊지 못한 행동으로 그분에게 상처를 줬다”며 “이 글을 통해서라도 그분께 진심으로 사과하고 싶다. 저를 끝까지 믿고 응원해 주시는 모든 분들께도 실망감을 드려서 죄송하다”고 사과했다.
사과에도 불구, 기존 이미지를 깨부순 사생활 이슈를 극복하지 못한 김선호는 출연 중이던 '1박 2일 시즌4'에서 전격 하차했다. 영화 ‘2시의 데이트’와 ‘도그데이즈’ 출연이 불발됐다. 또 김선호를 광고모델로 쓰던 브랜드에서도 그의 모습이 자취를 감췄다.
단 2주 만에…드라마 보다 더한 반전
↑ 배우 김선호. 사진|솔트엔터테인먼트 |
연예매체 디스패치가 A씨의 주장에 왜곡된 부분이 많다며 두 사람의 카톡 대화 및 김선호가 연인 문제로 지인과 나눈 메시지, 지인들과의 인터뷰 등을 공개한 뒤 분위기는 반전됐다. 특히 A씨가 온라인 커뮤니티에 게재한 김선호에 대한 최초 폭로글 내용이 실제와 사뭇 달랐던 정황이 김선호 및 A씨 지인의 폭로로 드러나면서 A씨는 역풍을 제대로 맞았다.
김선호 소속사는 "드릴 말씀이 없다"며 조심스러워했지만 다수 누리꾼들은 "김선호가 오히려 피해자였다"며 동정 분위기로 돌아섰다.
김선호가 출연한 광고를 내렸던 광고주들은 그의 광고를 다시 온에어 하기 시작했다. 김선호의 출연을 고심하던 영화 '슬픈 열대' 측이 “고심 끝에 김선호 배우와 함께 연내 촬영을 진행하기로 결정했다”며 그의 출연을 공식화하며 반전 분위기에 방점을 찍었다.
‘신세계’ ‘마녀’의 박훈정 감독의 신작 ‘슬픈 열대’는 한국인 아버지와 필리핀 어머니를 둔 소년이 복싱선수를 꿈꾸며 아버지를 찾아 한국에 오며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다. 김선호의 스크린 데뷔작이다.
'슬픈 열대' 출연이 확정되자 김선호 측은 “주신 기회에 보답할 수 있도록 열심히 준비하겠다”고 전했다. 전작 tvN '갯마을 차차차'를 성공적으로 이끈 직후 뜻밖의 암초를 만났던 그의 배우 행보에 청색 시그널이 켜진 것이다.
김선호는 ‘2021 AAA’(Asia Artist Awards)에서 ‘RET 인
김선호가 출연하는 영화 ‘슬픈 열대’는 대본리딩을 완료하고 크랭크인했다. 짧은 시간 롤러코스터를 탄 김선호가 무너진 이미지를 복구하고 재기에 성공할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신영은 스타투데이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