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꼬꼬무'가 1976 도끼만행사건을 조명했다.
23일 방송된 SBS '꼬리에 꼬리를 무는 그날 이이기'(이하 '꼬꼬무')에서는 6.25 전쟁 이후 24년 만에 한반도에 드리워진 전쟁의 그림자, 1976 도끼만행사건을 조명했다.
이날 JSA 동기였던 전병호 씨와 배재복 씨는 도끼만행사건이 일어났던 그 날은 휴일로 쉬는 날이었다고 한다. 갑자기 비상이 걸렸다고. 전병호 씨는 "'휴무가 안 된다' 오늘 나무를 절단해야 하니 오늘 거기로 올라가야 한다. 그래서 판문점으로 올라갔다"고 말했다.
하지만 그 나무가 서있던 곳은 평범한 곳이 아닌 조금 무서운 곳에 위치해 있었다. 이곳의 별명은 '세상에서 가장 외로운 초소'로 불렸고, 그 초소 사방에는 북한 초소들에 둘러싸여 있었다.
5관측소에서 망원경으로 북한 초소를 감시를 해야하는데, 3초소 앞 미루나무 때문에 시야가 가려졌고, 이날 가지치기를 하러 갔던 것. 가지치기는 한국인 노동자 5명이 했고, 미군 중대장, 소대장의 지휘 아래 한국군 &미군 11명이 주위를 지켰다.
당시 공동경비구역의 최고 빌런이었던 북한군 박철이 미루나무 앞에 나타났고, 가지치기하는 모습을 보던 그는 다시 부하를 데리고 돌아왔다고 한다. 이후 신경전이 이어졌고, 북한군이
한편 SBS '꼬리에 꼬리를 무는 그날 이이기'는 세 명의 '이야기꾼'이 스스로 공부하며 느낀 바를 각자의 '이야기 친구'에게, 가장 일상적인 공간에서 1:1 로 전달하는 방식의 프로그램이다. 매주 목요일 오후 10시 30분 방송된다.
[스타투데이 박정수 객원기자]
사진 l SBS 방송 화면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