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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설강화’ 정해인 지수. 사진 ㅣJTBC |
세계시민선언은 이날 서울서부지방법원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군부독재에 온몸으로 맞서던 대한민국의 과거 역사에 대한 명백한 모독이다”라며 상영금지 가처분 신청을 제출했다.
이들 단체는 “시민의 힘으로 군부독재를 타도한 역사를 가진 국가로 인식되는 한국에서 국가폭력을 미화하는 듯한 드라마가 방영되고 온라인 동영상 서비스(OTT)로 수출되기까지 하니 경악을 금치 않을 수 없다”며 “해당 드라마가 국가안전기획부(안기부) 소속 직원을 우직한 열혈 공무원으로 묘사해 안기부를 적극적으로 미화했다. 안기부가 민주항쟁을 탄압할 당시 ‘간첩 척결’을 내걸었던 것을 옹호하는 듯한 태도를 보이고 있다”고 지적했다.
또 “군부독재에 온몸으로 맞서던 이들에 대한 명백한 모독”이라며 “현재도 군부독재가 진행 중인 국가들에 자칫 자신들의 국가폭력 또한 미화될 수 있다는 시그널을 줄 수 있는 매우 위험천만한 행위”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앞서 ‘설강화’는 방송 전 시놉시스 일부가 유출되면서 간첩이 민주화 운동을 주도하고 안기부 직원을 미화한다는 소문이 확산되며 논란이 일었다. 지난 18일 드라마가 첫 공개 된 후에도 논란이 재점화 되면서 협찬 기업이 드라마 제작 지원을 중단하는 등 사태가 악화됐다.
지난 20일 올라온 청와대 국민청원이 30만명 넘는 동의를 받고 국민권익위원회 국민신문고에 ‘설강화’ 제작진과 JTBC를 국가보안법 위반 혐의로
21일 JTBC는 “’역사 왜곡’과 ‘민주화 운동 폄훼’ 우려는 향후 드라마 전개 과정에서 대부분 오해가 해소될 것”이라고 반박하며 22일 네이버TV와 유튜브 공식 채널을 통해 예고 영상을 공개했다.
[진향희 스타투데이 기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